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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이집트] 2024 사하라 엑스포, 이집트 농업 혁신의 허브

관리자 / 2024-09-28 오전 2:05:00 / 43

제36회 사하라 엑스포(Sahara Exhibition)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수확 혁신(Harvesting Innovation for a Better Tomorrow)’을 주제로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이집트 뉴 카이로(New Cairo)의 이집트 국제 전시장(Egypt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에서 개최됐다. 사하라 엑스포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열리는 최대 농업 박람회로, 올해는 지속가능한 농업과 식량 안보에 중점을 두고 농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첨단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지속가능한 농업 관행으로의 전환을 강조한 이번 행사에는 이집트의 주요 농기업 뿐만 아니라 중국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 국내외 250여 개 전시업체가 참여해 농업 관개기술과 첨단장비를 선보이며 지식 교류의 기회를 가졌다.

2024 사하라 엑스포

이집트 정부는 농업을 국가 발전의 초석으로 삼고 농업부와 총리실을 통해 토지 개간과 농업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생산과 소비 격차를 줄이고 식량 자급자족을 달성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엑스포는 이집트의 농업발전을 위해 국내외 투자자를 유치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이 가운데 특히 이집트농업은행(Egyptian Agricultural Bank, EAB)은 주요 후원자로서 농업 확장과 농촌 개발을 위한 금융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는 재정 지원을 통해 소규모 농업인과 기업이 생산성을 높이고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이집트의 2023-2024년 농업 전략에 맞춰 1,166억 이집트 파운드(약 3.3조 원)를 농업 개발에 배정해 식량 안보와 GDP 기여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또한 이번 엑스포는 농업 환경 혁신을 위한 첨단 기술을 선보여 참가자들이 스마트 농업과 디지털 농업,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집트는 이러한 첨단 기술을 이용해 현대적인 관개 시스템과 정밀농업 기법 등으로 농업 생산성 향상과 자원 절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농업 기계화를 통해 노동 집약적인 관행을 줄이고 물과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시 외에도 농업 부문의 도전과 기회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지식 교류의 장도 마련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기후 변화와 식량 안보 같은 묵직한 주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세션도 있었지만, 소규모 농업인과 기업을 위한 무료 상담 서비스도 제공되었으며, 특히 여성 농업인 포럼과 청년 기업가 포럼 같은 특화 포럼도 있어 다양한 참여와 혁신을 도모했다.

2024 사하라 엑스포 여성 농업인 포럼

사하라 엑스포는 단순한 농업 박람회가 아닌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로서 농업 전문가와 투자자, 신흥 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으며,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요컨대, 2024 사하라 엑스포는 지속가능한 농업과 첨단 기술을 통해 이집트 및 세계 농업 부문의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행사였으며, 농업 부문을 강화하고 식량 안보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국가 전략의 일환이었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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