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부는 농업을 국가 발전의 초석으로 삼고 농업부와 총리실을 통해 토지 개간과 농업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생산과 소비 격차를 줄이고 식량 자급자족을 달성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엑스포는 이집트의 농업발전을 위해 국내외 투자자를 유치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이 가운데 특히 이집트농업은행(Egyptian Agricultural Bank, EAB)은 주요 후원자로서 농업 확장과 농촌 개발을 위한 금융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는 재정 지원을 통해 소규모 농업인과 기업이 생산성을 높이고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이집트의 2023-2024년 농업 전략에 맞춰 1,166억 이집트 파운드(약 3.3조 원)를 농업 개발에 배정해 식량 안보와 GDP 기여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또한 이번 엑스포는 농업 환경 혁신을 위한 첨단 기술을 선보여 참가자들이 스마트 농업과 디지털 농업,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집트는 이러한 첨단 기술을 이용해 현대적인 관개 시스템과 정밀농업 기법 등으로 농업 생산성 향상과 자원 절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농업 기계화를 통해 노동 집약적인 관행을 줄이고 물과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시 외에도 농업 부문의 도전과 기회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지식 교류의 장도 마련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기후 변화와 식량 안보 같은 묵직한 주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세션도 있었지만, 소규모 농업인과 기업을 위한 무료 상담 서비스도 제공되었으며, 특히 여성 농업인 포럼과 청년 기업가 포럼 같은 특화 포럼도 있어 다양한 참여와 혁신을 도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