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부터 5일간 모로코 아가디르(Agadir)에서 제9회 지역 특산물 세계박람회가 열렸다. 박람회의 주제는 ‘지역 농산물과 기후변화: 지속가능성과 적응 문제’로 농수산업개발부와 세계박람회협회, 수스마사(Souss-Massa) 지역 농업회의소가 주최했다.
박람회는 수스마사 지역의 농업 계획인 ‘녹색세대 2020-2030’의 일부로, 지역 농산물을 홍보하고 ‘농업 부문이 농촌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 나은 삶을 보장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시행되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로 역내 지역 특산물, 청년 기업가와 여성 경영 협동조합을 홍보하며 농업인과 모로코 국민 사이에 지역 산물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자 하였다. 박람회장은 아가디르 중심의 아말 광장(Amal Square)에 위치하였으며, 모로코 12개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 협동조합에서 약 230개 부스를 출품했다.
각 부스에서는 다양한 아르간 오일, 올리브유, 사프란, 대추야자, 향신료, 피마자유, 코코넛유, 참기름, 꿀, 아몬드 버터, 흑비누, 아로마 식물 및 약초 등 모로코의 전통과 문화를 나타내는 상품이 전시되었고 모든 전시 상품은 박람회 측의 건강 및 안전 기준을 충족하며 국립식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았다.
박람회 첫 날에는 농수산업개발부 모하메드 사디키(Mohammed Sadiki) 장관과 이네즈가네 아이트 멜룰(Inezgane Ait Melloul) 도지사를 비롯한 고위 공직자와 국회의원, 지역인사들이 방문해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출품 부스에서 대화를 나눴다. 시민들도 약 7,000명 방문하였다.
행사에는 모로코 사업자뿐 아니라 코트디부아르, 세네갈도 주빈으로 참여했는데, 다양한 참여자와 경제 기구 사이의 협력과 파트너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박람회 개최 4일째에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시식회, 회의, 다양한 주제의 워크숍이 진행되어 참여자가 지역 농산물 가치를 증대할 수 있는 기술 개선을 논의했다. 또한 아르간 오일을 비롯한 다양한 식품 및 피부관리제품을 생산하는 지역 협동조합 티트리트 엔수스(Titrit N'Souss)의 우이다드(Ouidad) 대표, 사프란 생산과 마케팅을 하는 수카이나(Soukaina) 여성 농협의 파팀 제흐라(Fatim Zehra) 대표, 세네갈에서 펌프 장비, 관개 장비, 농약, 농산식품 등을 유통하는 기업 케우르기 테랑가 서비스(Keurgui Teranga Services)의 알리우 사르(Aliou Sarr) 이사와의 인터뷰가 있었다.
인터뷰에서 우이다드 대표는 로션, 장미수와 장미유, 모로코 흑비누, 아르간 미용 오일, 향비누, 아르간 식용유, 사프란, 꿀 등 협동조합의 상품을 설명했고 제흐라 대표는 사프란, 꿀, 비누, 석류 주스 등의 상품을 보여주었다. 사르 이사는 기업의 활동을 설명하고 모로코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