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는 인도양의 섬나라로 열대 기후와 불규칙한 강수, 잦은 사이클론, 가뭄으로 인해 기후 재난에 매우 취약하다. 특히 남부 안드로이(Androy)와 아노시(Anosy) 지역은 극심한 식량난과 주기적인 기근에 시달리며, 농업 기반이 약해 재난 대응과 복구 역량이 부족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도적 지원과 재난관리 체계 구축은 주민 생존과 지역사회의 회복력 강화를 위해 필수 요건이다.
이런 배경에서 한국 희망친구 기아대책(Friends of Hope, Korea Food for the Hungry International, KFHI)은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KOICA)의 재정 지원을 기반으로 마다가스카르 남부에서 인도적 지원, 지역사회 개발, 기후 대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FHI는 영양 개선과 식량 안보, 기후 변화 대응을 핵심 과제로 삼고, 국가영양청(National Nutrition Office, ONN)과 협력해 영양 강화 식품을 보급하고 아동 영양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며, 사업 성과를 측정하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가뭄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한 긴급 지원과 기후 적응 훈련을 통해 단기 구호를 넘어 장기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KFHI는 또한 마다가스카르 재난관리청(Bureau National de Gestion des Risques et des Catastrophes, BNGRC)과 협력해 위험 분석, 재난 대비 교육, 긴급 구호 활동 등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두 기관은 긴급 식량 지원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스스로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협력 체계와 조기 경보 시스템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