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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마다가스카르] 마다가스카르, 재생에너지로 에너지 위기 돌파 모색

관리자 / 2025-10-10 / 15

마다가스카르는 낮은 전력 접근률과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로 인해 심각한 에너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전력 접근률은 36% 수준이며, 농촌 지역은 7%에 불과하다. 게다가 전체 전력의 절반 이상이 수입 화석연료에 의존하기 때문에 국제 유가 변동에 취약하고, 노후화된 송전망과 인프라 부족으로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국가 발전의 최대 장애로 보고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구조 개편에 나섰다. 우선 2017년 제정된 에너지법(Energy Law)을 통해 국영 전력·수도공사인 JIRAMA(Jiro sy Rano Malagasy)의 독점 체제를 폐지하고 민간 참여를 허용했다. 또한 ‘국가 지속가능에너지기금(Le Fonds National de l’Energie Durable, FNED)’을 신설해 농촌 전력화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력규제청(Office de Regulation de l’Electricite, ORE)을 통해 요금제와 기술 표준을 개선하고 전력 부문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정부의 핵심 전략인 ‘국가 재생에너지 개발전략(Strat’egie Nationale pour le Developpement de l’Entrepreneuriat Rural, SNDER)’은 2030년까지 전력의 70%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한다는 목표로, 현재 15% 수준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수력·태양광·바이오매스·풍력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 잠재량 7,800MW 중 3%만 활용되고 있는 미활용 수력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태양광 미니그리드(mini-grid)와 오프그리드(off-grid) 시스템을 도입해 농촌 지역의 전력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22년 채택된 국가 에너지 협약(National Energy Pact)은 전력 보급률을 2030년까지 80%로, 청정 취사 기술 접근률을 5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이를 실현하려면 약 72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한데 정부와 국제기구, 민간이 각각 1:3:6의 비율로 재원을 분담할 예정이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농촌 전력화 사업에는 유럽투자은행(European Investment Bank, EIB)과 세계은행(World Bank), 독일국제협력공사(German Agency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 GIZ), 민간기업 웰라이트(Welight) 등이 주요 파트너로 참여 중이다. 특히 웰라이트는 2024년까지 172개 마을에 전력을 공급하며 분산형 태양광 발전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러한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통한 자금 조달과 기술 이전은 마다가스카르의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축이다.

 

마다가스카르는 수입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수력·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믹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재정 한계, 기술력 부족, 송전망 노후화 등 구조적 제약은 여전히 큰 과제다. 정부는 국제기구와 협력해 인프라 투자와 현지 기술 역량 강화를 병행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원자력 발전 도입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풍부한 일사량과 수력 자원을 바탕으로 한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의 ‘청정에너지 허브’로 부상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민관 협력이 안정적으로 정착된다면, 마다가스카르가 에너지 자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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