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와 한국은 지리적,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견고하고 지속적인 동맹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전자 거버넌스와 디지털 인프라, ICT 정책 분야에서 한-튀 디지털정부협력센터(The Korea-Tunisia Digital Governmental Cooperation Center, DGCC)의 설립으로 가장 잘 나타난다. 이번 공동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경험과 전문성, 모범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튀니지의 디지털 전환 의제를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백동엽 DGCC 센터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센터의 임무와 성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들어보았다.
■ 주요 내용
Q. 한-튀 디지털정부협력센터(DGCC) 설립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A. 2020년 대한민국 행정안전부와 튀니지 정부 간 상호 합의에 따라 추진되었다. 이 MOU 이전에도 튀니지와 한국은 TUNEPS 전자조달 시스템 개발 등 수많은 공동 이니셔티브를 진행한 바 있다. 디지털 거버넌스 협력 노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화하기 위해 구상된 DGCC는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튀니지에 유치되었다.
Q. DGCC 설립 이후 직면한 과제는?
A. 첫 해에 코로나19로 현장 미팅과 프로젝트 실행에 제약이 있어 목표 달성이 어려웠다. 게다가, 우리는 2년치 프로젝트를 1년 만에 구현해야 했다. 다행히 튀니지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었다.
Q. DGCC가 디지털 정부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위해 하는 역할은?
A. 정부 서비스를 개선하고 공공 행정을 혁신하기 위한 광범위한 관행, 정책 및 기술 지원을 포함한다. 디지털 정부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한국 기업을 유치해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튀니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제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시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튀니지 측과 협력한다. 또한 양국의 디지털 정부 담당 부처와 관련 기관 간 격차를 해소하는 업무를 한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한국 기업들의 솔루션을 이곳에 소개해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Q. 지금까지 진행한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는?
A. 한-튀 회사가 공동 개발한 공공데이터 인벤토리 관리 시범 시스템(PDIMS)과 온라인 서비스 평가 자동화 시범 시스템(MEQUAES)와 같은 파일럿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현되었다. PDIMS은 데이터의 관리 및 구성을 크게 단순화하여 특히 벤처 기업이 정부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또한, MEQUAES는 전자정부 부서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해 설계되었다. 정기적인 자동 평가 및 검토를 통해 서비스 공급자와 전자 정부 부서 양쪽에 피드백과 제안을 제공해 새로운 정책 수립과 디지털 정부 서비스의 품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Q. 향후 협력 프로젝트는?
A. 내년에는 행정?재무감독고등위(Higher Authority of Financial and Administrative Control, HCCAF) 및 교통부와 함께 여러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다. 감사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튀니지 정부는 권장 사항과 그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고, 감사 보고서 결과는 공개되어 정부의 투명성과 책임 문화를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대중교통 발전을 위한 선진 발권 및 결제 시스템의 개발을 통해 튀니지 국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
Q. 일에 대한 철학은?
A. 업무의 규모나 중요도에 관계없이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잠시 멈추고 작업의 중요성과 목적을 숙고하면 작업을 완료하려는 동기와 추진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지속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한-튀 디지털정부협력센터(DGCC)로 대표되는 한국과 튀니지 간의 협력 노력은 국제 협력의 힘에 대한 훌륭한 모델이다.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면서 양국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양국 국민의 밝은 내일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튀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