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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공의 브릭스(BRICS) 가입 후 10년… 성과와 향후 과제

관리자 / 2024-09-28 오전 2:01:00 / 137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2010년 브릭스(BRICS)에 가입한 이래로, 브릭스 회원국으로서의 활동을 외교정책의 주축으로 삼아 왔다. 남아공의 입장에서, 글로벌 정치·경제 시스템에서 서구권의 지배적 지위에 도전하고자 하는 브릭스는 국제 정세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교역, 투자 및 인프라 개발을 통해 자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10년간 남아공은 브릭스*의 일원으로서 경제적·지정학적 입지를 강화하고자 노력하면서 다양한 기회와 도전을 마주해 왔다.

 

*브릭스(BRICS): 브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국(China),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 5개국의 알파벳 첫 글자를 모아서 만든 명칭으로, 서방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큰 인구와 면적 규모를 가진 5개 신흥경제 국가들이 부상하면서 붙여진 이름. 2023년 8월 열린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6개국이 BRICS 연합체에 합류하기로 결정됐다.

 

남아공과 브릭스 회원국 간의 교역량은 지난 10년간 크게 증가해 남아프리카에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왔다. 2022년 기준으로 브릭스 시장은 남아공 전체 수출액의 약 15%를 차지하며, 광물, 금속 및 농산품 등이 주요 수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 인도, 브라질 및 러시아에 대한 남아공의 수출은 원자재 위주이며, 특히 농업과 광업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중국은 남아공의 브릭스 내 원자재 수출품의 2/3 이상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러한 교역량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다각화한다면 글로벌 경제에서 남아공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브릭스 회원국들과의 무역수지도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영역이다. 남아공은 공산품 수입이 수출을 앞질러 특히 대중 교역을 중심으로 무역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무역 불균형을 단순히 문제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이는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기회이기도 하다. BRICS 내 남아공의 무역 파트너들은 제조업과 같은 부문에 기술과 전문성을 이전해 주고 자금을 투자해 남아공의 현지 생산 역량을 증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지정학적 관점에서 볼 때, 남아공의 브릭스 회원국 지위는 전통적인 서구권 밖의 주요 세계 강대국과 교류할 수 있는 토대가 됨으로써 글로벌 무대에서 남아공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남아공은 BRICS의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로서 글로벌 무대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이익을 대표하는 독특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남아공은 브릭스와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 AU) 사이의 가교 역할을 꾸준히 수행하면서 아프리카 인프라 및 개발 사업들에 대한 브릭스의 투자 확대를 지지해 왔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남아공의 브릭스 참여는 브릭스의 경제 성장에 상당한 이점과 기회를 제공했다. 경제적 측면에서 남아공은 브릭스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남아공의 국가 개발목표에 부합하는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지정학적 측면에서, 브릭스는 남아공에 아프리카의 이익과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을 옹호할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 무역 불균형과 원자재 수출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는 해결해야 할 과제이지만, 이 또한 성장과 협력 강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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