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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모잠비크] 모잠비크의 성년식: 운하고(Unhago)와 위넬리와(Wineliwa)

관리자 / 2024-10-28 오전 3:00:00 / 119

다양한 문화권에서 대다수의 사회 집단은 특정한 의식을 통해 청소년에서 성인이 되는 과정을 기념한다. 모잠비크에서도 성년식이 주요 전통 중 하나이며, 주로 북부와 중부 지역사회에서 행해진다. 성년식은 일종의 통과의례로서, 청소년이 신체적 성숙을 통해 새로운 성인이 된다는 ‘상징적인 전환’의 개념과 연관돼 있다.

 

모잠비크에서 성년식은 남성적/여성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사회적 가치와 규범을 청소년들에게 심어주고 내면화하기 위해 중부 및 북부 지역에서 시행되는 문화적 제도다. 과거에는 여성 청소년이 초경을 할 때 성년식을 행했는데, 이는 이미 ‘성인’ 여성으로서 인생의 새로운 단계에 대한 가르침을 받을 준비가 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남성 청소년은 몽정을 할 때 성년식을 행했으며, 준비 기간은 1~2개월, 길게는 1년에 걸쳐 이루어졌다.

 

모잠비크의 부족들은 각각 고유의 성년식 관습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 성별 및 문화에 따라 다른데, 예를 들어 야오(Yao)족의 성년식은 에마쿠와(Emakuwa)족의 성년식과 다르다.

 

야오족 문화에서는 성년식을 '잔도(Djando)'와 '은손도(Nsondo)'라고 하며, 이 둘을 합쳐서 ‘운하고(Unhago)’로 통칭한다. 잔도는 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포경수술의 일종이며, 은손도는 소녀를 대상으로 생식기를 여는 의식이다. 두 의식 모두 생명, 사랑, 책임, 용기, 사회적 유대감과 같은 가치를 가르친다.

엠왈리 의식을 치르는 여성 청소년

에마쿠와족의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은 사회의 완전한 구성원으로 간주되지 않으며, 진정한 사회적 탄생은 에마쿠와어로 ‘위넬리와(Wineliwa)’라고 불리는 의식을 통해 이루어진다. 남성의 성년식은 ‘마소마(Masoma)’라고 부르고, 여성의 성년식은 ‘엠왈리(Emwali)’라고 한다. 마소마에서는 고립된 장소에서 일정 기간 동안 수련활동을 진행하며, 엠왈리는 월경, 결혼, 사회생활 및 성역할에 대한 교육에 초점을 둔다. 이를 통해 청소년은 성인으로 성장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과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게 된다.

 

모잠비크 공동체는 내부 결속을 다지고 사회생활에 따른 어려움에 맞설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오랫동안 세대 간 교육에 힘써 왔다. 공동체 교육이 없었다면, 모잠비크 공동체가 자랑하는 풍부한 역사적·전통적 가치는 소멸됐거나 오늘날의 형태로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모잠비크 공동체에게 있어 성년식은 문화적·전통적 측면에서는 물론, 공동체의 기준에 따른 도덕적·윤리적 주체성의 교육, 형성 및 구성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전통 의례 역시 세계화의 영향과 새로운 사회경제적 요구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전통과 현대의 균형 잡힌 통합을 통해 문화적 가치와 개인의 인권을 모두 존중하면서 전통의례가 계속해서 중요하게 여겨지도록 보장할 수 있다. 따라서 모잠비크 내 여러 부족의 성년식을 재조명함으로써 문화권 간 대화를 촉진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이 미래 세대에게도 이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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