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권에서 대다수의 사회 집단은 특정한 의식을 통해 청소년에서 성인이 되는 과정을 기념한다. 모잠비크에서도 성년식이 주요 전통 중 하나이며, 주로 북부와 중부 지역사회에서 행해진다. 성년식은 일종의 통과의례로서, 청소년이 신체적 성숙을 통해 새로운 성인이 된다는 ‘상징적인 전환’의 개념과 연관돼 있다.
모잠비크에서 성년식은 남성적/여성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사회적 가치와 규범을 청소년들에게 심어주고 내면화하기 위해 중부 및 북부 지역에서 시행되는 문화적 제도다. 과거에는 여성 청소년이 초경을 할 때 성년식을 행했는데, 이는 이미 ‘성인’ 여성으로서 인생의 새로운 단계에 대한 가르침을 받을 준비가 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남성 청소년은 몽정을 할 때 성년식을 행했으며, 준비 기간은 1~2개월, 길게는 1년에 걸쳐 이루어졌다.
모잠비크의 부족들은 각각 고유의 성년식 관습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 성별 및 문화에 따라 다른데, 예를 들어 야오(Yao)족의 성년식은 에마쿠와(Emakuwa)족의 성년식과 다르다.
야오족 문화에서는 성년식을 '잔도(Djando)'와 '은손도(Nsondo)'라고 하며, 이 둘을 합쳐서 ‘운하고(Unhago)’로 통칭한다. 잔도는 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포경수술의 일종이며, 은손도는 소녀를 대상으로 생식기를 여는 의식이다. 두 의식 모두 생명, 사랑, 책임, 용기, 사회적 유대감과 같은 가치를 가르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