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여성과 청소년, 국내 실향민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보건 문제 해결이 집중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프로젝트에 대한 비전을 서로 공유했으며, 정부 관계자들은 소말리아의 국가변혁계획(National Transformation Plan, NTP)에 부합하는 이니셔티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UNFPA 소말리아 대표 메리 오티에노(Mary Otieno) 박사는 개회사에서 소말리아의 지역사회 건강과 복지에 대한 KOICA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KOICA 케냐 사무소 임장희 소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취약한 지역사회의 역량을 구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를 통해 소말리아의 긴급한 보건 수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전역에서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를 기대했다. 소말리아 관계자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보건 및 회복력 격차를 해결하는데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KOICA의 입증된 성과를 바탕으로 역량 강화 및 지속가능한 개발 이니셔티브에서 더욱 협력하기를 희망했다.
소말리아 재난관리청(Somali Disaster Management Agency, SoDMA) 모하무드 모알림(Mohamud Moalim) 청장 역시 이번 프로젝트가 위기에 처한 지역사회의 긴급한 인도적 필요를 해결하는 데 시의적절하게 도입됐다며, 가장 취약한 생명을 구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연방정부는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원만한 이행을 보장하고, 기부자와의 신뢰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KOICA-UNFPA 이니셔티브는 산모와 아동 건강 등 필수 건강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는 지역사회에 성·생식 건강 서비스 확대, 의료 전문가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건 인력의 역량 강화, 젠더 폭력 예방 교육과 피해자 지원 서비스 제공, 소말리아의 취약한 의료 시스템을 회복시키고 서비스 제공을 개선하기 위한 보건 인프라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이니셔티브는 분쟁과 실향, 자원 부족으로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지역사회에 우선적으로 실행된다.
현재 KOICA의 소말리아 사업은 케냐 사무소를 통해 관리되고 있으나, 소말리아는 직접 관여하기를 원하고 있다. 소말리아의 NTP 프로젝트 채택은 KOICA가 소말리아 내 발판을 확대하고 개발 목표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조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KOICA는 소말리아에 전담 거점을 설립함으로써 지역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프로젝트 실행을 간소화하며, 영향을 증대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보건을 넘어 교육, 인프라 개발, 경제 회복 같은 이니셔티브를 지원해 소말리아의 회복력 구축에 포괄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이번 KOICA-UNFPA 이니셔티브 출범은 소말리아의 건강 및 회복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이는 국제 개발기관과 지역 정부 간 협력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KOICA가 미래 프로젝트를 소말리아의 NTP에 맞춤으로써 소말리아의 밝은 미래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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