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수난의 시기에 춤과 음악을 통해 문화를 보존하고 표현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세가와 마찬가지로, 판소리, 사물놀이와 같은 한국 전통음악도 스토리텔링 매체로 자주 활용돼 왔다. 따라서 한국인들이 세가를 접하게 된다면, 한국의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모리셔스 사람들과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두 나라는 모두 식민지배, 외세의 억압 및 정체성 갈등으로 얼룩진 시기를 헤쳐 나가는 수단 중 하나로 춤과 음악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화라는 흐름 속에서 전통적 가치와 현대화 및 문화적 다양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했던 한국인들은 세가가 민족 통합과 다양성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과정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세가를 한국에 소개하면, 서로 다른 사회가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식을 알아보고 저항과 문화 보존이라는 공통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유익하고 뜻깊은 문화 교류의 기회가 될 것이다. 역사적 중요성 외에도, 세가의 경쾌한 요소들은 한국 사회에게 춤과 음악이 어떻게 화합과 저항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으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스토리텔링, 타악기 기반 연주 및 공동체 참여와 같은 문화적 유사성은 두 문화 간의 이해를 증진하고, 상이한 요소들은 다양성, 현대사회에서 전통의 지위와 같은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