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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모리셔스] 한국에 소개하고 싶은 모리셔스의 전통문화, 세가(Sega)

관리자 / 2024-10-28 오전 2:03:00 / 199

모리셔스의 문화와 역사의 정수를 담고 있는 전통악무 세가(Sega)는 특히 한국과 공유할 수 있는 모리셔스의 매력적이고 의미 있는 문화 요소 중 하나이다. 세가는 단순한 오락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어 수세기를 거쳐 유럽, 아시아 및 크리올(Creole)* 풍습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발전해 온 독립과 저항, 문화융합의 상징이다.


* 크리올(Creole): 본래 아메리카 식민지 지역에서 태어난 유럽인 자손들을 부르는 말이었으나, 오늘날에는 보통 유럽계와 현지인의 혼혈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세가는 식민지 시대에 유럽 식민지 개척자들이 모리셔스로 아프리카인 노예를 들여오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전통적인 신앙과 문화적 관습이 금지됐음에도 춤과 음악, 구전 전통을 통해 정체성을 유지했다. 그중 하나인 세가는 큰 북인 라반(ravanne), 체명악기인 마라반(maravanne), 트라이앵글과 같은 악기로 연주하며 특유의 경쾌한 리듬을 자아낸다. 가사는 크리올어로 사랑, 독립, 역경의 이야기를 전한다.

세가 공연

한국도 수난의 시기에 춤과 음악을 통해 문화를 보존하고 표현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세가와 마찬가지로, 판소리, 사물놀이와 같은 한국 전통음악도 스토리텔링 매체로 자주 활용돼 왔다. 따라서 한국인들이 세가를 접하게 된다면, 한국의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모리셔스 사람들과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두 나라는 모두 식민지배, 외세의 억압 및 정체성 갈등으로 얼룩진 시기를 헤쳐 나가는 수단 중 하나로 춤과 음악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화라는 흐름 속에서 전통적 가치와 현대화 및 문화적 다양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했던 한국인들은 세가가 민족 통합과 다양성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과정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세가를 한국에 소개하면, 서로 다른 사회가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식을 알아보고 저항과 문화 보존이라는 공통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유익하고 뜻깊은 문화 교류의 기회가 될 것이다. 역사적 중요성 외에도, 세가의 경쾌한 요소들은 한국 사회에게 춤과 음악이 어떻게 화합과 저항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으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스토리텔링, 타악기 기반 연주 및 공동체 참여와 같은 문화적 유사성은 두 문화 간의 이해를 증진하고, 상이한 요소들은 다양성, 현대사회에서 전통의 지위와 같은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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