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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말라위] 말라위, ‘민담·민요 데이터베이스’ 출범

관리자 / 2024-10-28 오전 2:01:00 / 4

2024년 10월 9일, 말라위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민담 및 민요 데이터베이스가 출범했다. 출범식은 말라위 릴롱궤(Lilongwe)에서 열렸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미래세대를 위해 말라위의 구전 전통을 보호하고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취합하는 등 말라위의 문화유산 보존에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말라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의 많은 농촌 지역에서는 어른들이 과거의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구전되는 민담과 민요의 형태로 후대에 전승한다. 농촌 지역 주민들 대부분은 문맹이지만, 어른들은 이러한 구전을 통해 청년들에게 결혼 풍습, 노인공경, 근면성실, 공동체 참여 등의 가치를 가르친다. 반면, 오늘날 도시 지역에서 자란 대다수 청년은 서양 문화와 생활 방식에 노출되어 말라위의 문화적 가치를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민담 및 민요 데이터베이스 출범식 포스터

이러한 이유로, 유네스코 말라위 국가위원회는 말라위 국립도서관 서비스(National Library Services), 말라위 박물관·기념물청(Department of Museums and Monuments), 뮤직 크로스로즈 말라위(Music Crossroads Malawi), 레이재단(Rei Foundation) 및 투마이니(Tumaini)와 공동으로 도시 주민을 포함한 모든 말라위 국민이 민담과 민요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민담·민요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말라위 박물관·기념물청의 러버모어 마지부코(Lovermore Mazibuko) 청장은 “이 프로젝트는 청년들이 민담과 민요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를 통해 청년들이 과거 지식과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말라위의 각지에서 수집한 민담 257편과 민요 217곡이 수록돼 있으며, 일반대중은 국립도서관 서비스의 컴퓨터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접속할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는 상업적 목적이 아닌 교육용으로만 제공되며, 치체와(Chichewa)어, 영어, 스와힐리어 등 3개 언어로 제공하여 국내외의 폭넓은 청중이 접근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민담·민요 데이터베이스 출범은 말라위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말라위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무대에서 말라위의 문화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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