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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케냐] 한-케냐 수교 60주년…협력 성과와 향후 전망

관리자 / 2024-10-28 오전 1:11:00 / 34

2024년은 한국과 케냐의 수교 60주년을 맞는 중요한 해이다. 1964년 이후 양국관계는 무역, 기술, 교육,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교류하며 성장해왔다. 지난 10월 1일과 2일 나이로비에서는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양국의 고위급 정부 인사, 기업 총수, 전문가들이 참석해 과거의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승준 주케냐대한민국대사의 주최로 진행된 기념행사에는 하산 아부바카르(Hassan Abubakar) 통상무역산업부 차관, 존 타누이(John Tanui) 정보통시기술·디지털경제부 차관 등 저명한 케냐 인사들이 참석해 이전의 성공을 기반으로 주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여승준 대사(좌측 첫 번째), 타누이 차관(좌측 두 번째), 아부바카르 차관(우측 두 번째)

여승준 대사는 한-케냐 간의 오랜 협력을 회고하고 양국이 협력을 통해 얻은 상호 이익을 강조하며, “우리는 새로운 장을 열고 있고 향후 60년 동안의 협력이 한-케냐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양국 외교관계에 있어 무역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한국과 케냐 간 교역량은 급격히 증가해, 2023년 케냐 경제조사(Kenya Economic Survey 2023)에 따르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021년 223억 케냐 실링(약 2,4087억 원)에서 2022년 502억 케냐 실링(약 5,418억 원)으로 증가했다. 주요 수입 품목은 항공유, 산업장비, 전자제품 등이다. 같은 기간 한국으로의 수출액도 39억 케냐 실링(약 421억 원)에서 61억 케냐 실링(약 658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주로 커피, 티타늄 광석, 폐구리가 수출됐다. 이 뿐만 아니라, 삼성, 현대, 대우, KT 등 주요 한국 기업이 케냐에 진출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 및 산업 부문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한국의 투자 촉진 및 양국의 교역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케냐 지도자들은 자국의 전략적 위치와 숙련된 인력이 한국 투자자들에게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케냐의 인프라 개발에도 오랫동안 지원해 왔다. 현재 진행 중인 나이로비의 간선급행버스(Bus Rapid Transit, BRT) 5호선 및 지능형 교통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 System) 구축사업은 특히 중요한 프로젝트로, 케냐의 장기적 발전에 대한 한국의 헌신을 잘 보여준다.

 

한국 정부는 케냐의 미래 스마트도시 프로젝트인 콘자 테크노폴리스(Konza Technopolis)를 위한 수도 및 위생 시스템 개발도 지원해, 케냐의 디지털 경제를 도모하고 전 세계 투자자를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및 기술 협력 분야에서는 케냐 고등과학기술원(Keny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KENYA-AIST)의 설립으로 양국 간 교육 협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한국의 빠른 기술 및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처럼, KENYA-AIST도 케냐의 혁신을 촉진하고 차세대 과학자, 기술자, 기업가를 양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수교 60주년 기념 행사는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자리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계획을 세우는 자리이기도 했다. 양국은 농업, 수자원 관리, 에너지, 기술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무역, 투자, 교육,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력한 유대를 구축해온 한국과 케냐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더욱 많은 성과를 내 상호 존중과 공동 목표,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국제 협력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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