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유학한 학생들로 구성된 KAAZ 동문들은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짐바브웨에서 한국 전통놀이를 소개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포함되는 투호와 제기차기는 올해의 주제인 ‘건강과 웰빙’에 맞게 신체적 움직임과 조정 능력이 필요하고 웃음과 재미를 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좋은데, 특히 전략적 사고와 빠른 판단이 필요해 인지 능력 개발에도 도움이 된다.
투호는 조선시대부터 양반들 사이에서 즐기던 전통놀이로, 화살이나 막대를 주둥이가 좁은 항아리에 많이 던져 넣는 사람이나 팀이 승리한다. 규칙은 간단하지만 정확성과 집중력이 요구된다.
제기차기는 엽전이나 쇠붙이를 종이나 헝겊에 싼 다음 그 끝을 여러 갈래로 늘여 너풀거리게 만든 제기를 땅에 떨어지지 않게 가능한 한 오래 발로 차서 공중에 띄우는 놀이이다. 한국의 명절이나 축제 때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데 민첩성과 균형감각을 키워준다.
KAAZ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 전통놀이를 할 때 그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함께 설명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또한 일부 규칙은 현지에 맞게 조정하고 짐바브웨 전통놀이도 포함시켜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짐바브웨의 주요 전통놀이로는 쪼로(tsoro), 두두-무두리(dudu-muduri), 포테 포테(pote pote) 등이 있다. ‘쪼로’는 오늘날에도 다양한 연령층에서 인기가 많은 전통놀이로, 나무 판이나 평평한 땅에 구멍을 파서 번갈아 가며 돌을 옮겨 상대방의 돌을 최대한 많이 모으는 사람이 승리한다. 규칙은 간단하지만 깊이 있는 전략이 필요해 두뇌 회전과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게임이다.
이번 스포츠의 날 행사는 한국의 전통놀이 덕분에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양국 간 우정을 돈독하게 하는 계기가 되어 양국 문화교류와 상호존중의 유산을 남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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