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아프리카 청소년 캠프(Korea-Africa Youth Camp 2024)'가 지난 10월 5일부터 12일까지 한-아프리카재단(Korea-Africa Foundation, KAF)의 주최로 이집트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에서 진행됐다. 한국과 아프리카의 청소년들은 이 특별한 기회를 통해 양국 문화를 탐색하며 서로 소통해 국경을 넘어 우정을 쌓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한-아프리카 청소년 캠프'는 2019년부터 매년 개최된 행사로,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 간 청소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대한민국 춘천시에서 온 중학생 10명이 이집트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며 양국의 전통과 생활 방식을 서로 이해하고 공유했다.
특히 주이집트대한민국대사관 방문은 학생들에게 양국 간 외교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또 아프리카개발은행(African Development Bank, AfDB)과 이집트 핀테크 스타트업인 MNT-할란(MNT-Halan)의 이집트 사무소 방문도 이집트의 경제와 비즈니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아인샴스 대학교(Ain Shams University)에서는 특별한 학술 교류가 진행됐다. 외국어와 번역학 분야에서 유명한 알-알순(Al-Alsun) 학부의 이집트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춘천시 학생들과 공동 세미나를 열었다. 한국 학생들은 춘천시의 역사와 주요 명소, 문화적 특징에 대해 발표했고, 이집트 학생들은 상이집트(Upper Egypt)*의 문화와 전통 음식, 관광 명소에 대해 소개했다. 이 학술 교류는 단순한 세미나를 넘어 공동의 관심사로 서로를 묶어주고 타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 상이집트: 이집트의 지역을 일컫는 이름으로, 나일강 삼각주와 누비아 사이의 지대를 지칭함.
즐거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캠프 기간 한국 학생들은 카이로의 칸 엘 칼릴리(Khan El Khalili) 시장 등 활기넘치는 전통 시장들을 방문했다. 칸 엘 칼릴리는 미로처럼 얽혀 있는 골목과 갖가지 상품, 수공예품으로 유명한 시장으로 학생들은 이곳에서 이집트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