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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이집트] 2024 한-아프리카 청소년 캠프, 이집트에서 펼쳐진 문화 교류의 장

관리자 / 2024-10-28 오전 1:07:00 / 202

'2024 한-아프리카 청소년 캠프(Korea-Africa Youth Camp 2024)'가 지난 10월 5일부터 12일까지 한-아프리카재단(Korea-Africa Foundation, KAF)의 주최로 이집트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에서 진행됐다. 한국과 아프리카의 청소년들은 이 특별한 기회를 통해 양국 문화를 탐색하며 서로 소통해 국경을 넘어 우정을 쌓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한-아프리카 청소년 캠프'는 2019년부터 매년 개최된 행사로,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 간 청소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대한민국 춘천시에서 온 중학생 10명이 이집트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며 양국의 전통과 생활 방식을 서로 이해하고 공유했다.

 

특히 주이집트대한민국대사관 방문은 학생들에게 양국 간 외교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또 아프리카개발은행(African Development Bank, AfDB)과 이집트 핀테크 스타트업인 MNT-할란(MNT-Halan)의 이집트 사무소 방문도 이집트의 경제와 비즈니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아인샴스 대학교(Ain Shams University)에서는 특별한 학술 교류가 진행됐다. 외국어와 번역학 분야에서 유명한 알-알순(Al-Alsun) 학부의 이집트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춘천시 학생들과 공동 세미나를 열었다. 한국 학생들은 춘천시의 역사와 주요 명소, 문화적 특징에 대해 발표했고, 이집트 학생들은 상이집트(Upper Egypt)*의 문화와 전통 음식, 관광 명소에 대해 소개했다. 이 학술 교류는 단순한 세미나를 넘어 공동의 관심사로 서로를 묶어주고 타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 상이집트: 이집트의 지역을 일컫는 이름으로, 나일강 삼각주와 누비아 사이의 지대를 지칭함.

 

즐거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캠프 기간 한국 학생들은 카이로의 칸 엘 칼릴리(Khan El Khalili) 시장 등 활기넘치는 전통 시장들을 방문했다. 칸 엘 칼릴리는 미로처럼 얽혀 있는 골목과 갖가지 상품, 수공예품으로 유명한 시장으로 학생들은 이곳에서 이집트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었다.

칸 엘 칼릴리 시장에서 한국 학생들과 아인샴스 대학생들

이번 캠프에서 또 하나의 특별한 행사는 이집트 요리를 만드는 요리수업 시간이었다. 포도잎말이와 이집트 전통 디저트인 발라엘 샴(balah el sham) 등 인기 있는 현지 요리를 배웠는데, 수업을 이끈 강사는 한국 문화에 깊은 애정을 갖고 카이로에서 한국식당을 운영하는 현지 여성이었다. 덕분에 학생들은 두 나라의 요리를 비교하면서 새로운 요리를 배울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

 

KAF는 한국 외교부 산하 기관으로 이와 같은 교류 행사를 통해 정치, 경제, 문화, 학술 분야에서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청소년과의 교류를 중요하게 여겨 청소년 캠프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의 우정과 협력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는 공식 활동 외에도 K-팝과 댄스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한국 문화를 즐기며 서로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특히 캠프 곳곳에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악이 흘러나와 분위기를 더욱 돋우며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캠프가 마무리될 즈음에는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더욱 이해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쌓을 수 있었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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