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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 오모로족 최대 전통축제 ‘2024 이레차’ 개최

관리자 / 2024-10-28 오전 1:06:00 / 208

2024년, 에티오피아와 세계 각지에서 개최된 이레차(Ireechaa) 축제는 오로모(Oromo) 민족의 추수감사절로, 그 문화적 중요성과 국제적 관심을 다시금 증명했다.

 

전통적으로 이레차는 에티오피아에서 두 단계로 나뉘어 물가에서 열리는 '이레차 말카(Irreechaa Malkaa)'와 언덕에서 열리는 '이레차 툴루(Irreechaa Tullu)'로 거행된다. 이 축제에서 오로모인들은 우기가 끝났음을 알리고, 오로모 민족의 와카(Waaqaa) 신에게 평화와 풍요, 공동체 화합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2024년 축제는 에티오피아의 비쇼프투(Bishoftu)와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서 수백만 명이 흰색 전통의상을 입고 참여한 대규모 행사로 치러졌다. 아바 가다(Abbaa Gadaa)와 칼루(Qaalluu) 같은 전통적인 영적 지도자들이 축복 의식을 주관했으며, 참석자들은 평화와 재생을 상징하는 녹색 풀과 데이지 꽃을 들고 물가에 나아가 꽃과 풀을 물에 담그며 기도했다. 이번 축제는 특히 힘든 우기를 거친 뒤 풍년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어 그 의미가 컸다.

 

2024년 이레차 축제에는 외국인들의 참석이 두드러졌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에티오피아에 온 관광객들은 축제 경험을 ‘변화의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참가자들은 오로모 민족의 따뜻한 환대에 감탄하며, 이레차 같은 문화 축제가 세계적인 이해와 문화 간 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티오피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에서도 이레차 축제가 성대하게 열렸다. 워싱턴 D.C., 토론토, 베를린, 두바이와 같은 도시에 거주하는 오로모 디아스포라 공동체가 축제를 조직해 공원이나 커뮤니티 센터에서 전통 춤과 노래, 기도를 선보이며 오로모 민족과 다른 에티오피아 민족들, 그리고 이레차를 즐기기 위해 모인 현지인들을 하나로 묶어주었다.

 

두바이에서는 오로모 공동체가 다른 에티오피아 민족 및 현지 에미리트인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며 UAE의 다문화적 특성을 보여줬다. 이 축제는 전통 의식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해 평화와 감사, 공동체의 가치를 서로 나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리야드(Riyadh)와 제다(Jeddah)에서 오로모 공동체가 모여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독일의 베를린 역시 축제에 많은 오로모인과 현지 독일인들이 모여 함께 오로모 음악과 음식을 즐기고 전통 의식을 체험했다. 이런 행사를 통해 오로모인들은 자신의 문화를 알리고 현지 문화와 통합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국제 축제가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는 데 도움을 주며, 다양한 공동체 간의 이해를 증진시킨다고 강조했다.

 

2024년 이레차 축제는 에티오피아의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축제의 국제적 인지도를 활용해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했다. 에티오피아 관광부는 국제 여행사와 협력해 이레차를 꼭 경험해야 할 문화 행사로 홍보하며 관광 수입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처럼 2024년 이레차 축제는 에티오피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감사와 평화, 공동체 화합을 기리는 중요한 문화 행사가 됐다. 또한 에티오피아의 문화 외교의 한 축으로서 오로모 민족의 전통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끄는 역할을 하며 전 세계 문화 달력에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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