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에서 여성할례는 여전히 심각한 공중보건 및 인권 문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소말리아 여성 중 약 98%가 어떤 형태로든 할례를 당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여성할례는 소말리아 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순결, 명예 및 결혼적령기를 둘러싼 사회적 규범에 의해 정당화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할례는 심각한 신체적 합병증, 심리적 트라우마, 여성 교육 및 사회진출 제한 등 장·단기적 여파를 초래한다.
최근 소말리아는 여성할례 근절을 목표로 지역사회 중심의 접근법에 기반한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세부적으로 (1) 지역사회 참여 캠페인, (2) 여성 교육 및 역량강화, (3) 법적 체계, (4) 청소년 참여로 나뉜다.
(1) 지역사회 참여 캠페인: ‘사랑하는 딸에게(Dear Daughter)’ 캠페인은 여성할례에 관한 대화에 지역사회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있어 성공을 거둔 프로그램이다. 이 캠페인은 열린 대화를 강조하여 부모로 하여금 여성할례가 자녀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게끔 한다.
(2) 여성 교육 및 역량강화: 여성할례에 따른 건강 위험에 대한 의식을 제고하고 여성 청소년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러 자료에 따르면, 여성 청소년이 교육을 받을수록 자신의 권리를 더 확실히 알고 더 많은 자원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할례를 당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3) 법적 체계: 여성할례를 근절하기 위한 법적 노력이 탄력을 받고 있다. 여성할례 금지 법률을 시행하고 가해자를 처벌하는 건 아직 쉽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지만 장기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4) 청소년 참여: 변화가 지속되려면 여성할례 반대 운동에 대한 청소년층의 참여를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 이에, 청소년들이 여성할례를 거부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성평등과 인권을 중시하는 신세대가 자라나고 있다.
여성할례 근절 정책은 일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기성세대 중심의 문화적 저항이 주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에서 지속되고 있는 분쟁과 불안정은 효과적인 프로그램 시행과 자원 보급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피해자들에 대한 의료 지원도 부족한 실정이다.
결론적으로, 소말리아는 여성할례 근절을 위해 지역사회 중심의 혁신적인 전략을 토대로 지역 지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하며, 법률적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소말리아는 ‘사랑하는 딸에게’와 같은 캠페인에서 얻은 경험 및 식견과 청소년들의 의견을 통합적으로 고려함으로써 여성할례를 근절하고 여성에게 더 안전하고 건강한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정책이 추진력을 유지하고 꾸준한 변화를 이끌어 내려면 국내외 이해관계자 간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