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윌리럼 루토(William Ruto) 케냐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킵춤바 무르코멘(Kipchumba Murkomen) 케냐 도로교통부 장관은 한국도로공사를 찾아 케냐의 도로 인프라를 확장하고 이용자 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협력을 모색했다.
당시 무르코멘 장관은 한국도로공사의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도로 건설 및 관리 방식을 바탕으로 케냐 역시 도로 현대화와 안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자 하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에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무르코멘 장관은 교통 모니터링 및 실시간 교통 통제, 고속도로 건설 관리시스템 기술을 케냐에 도입하는 데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현재 한국도로공사는 47개 노선에 걸쳐 총 4,929km에 달하는 유료 고속도로망을 운영하고 있다. 무르코멘 장관은 한국도로공사의 교통센터를 방문해 최첨단 시스템이 전체 고속도로 네트워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한국도로공사의 첨단 교통관리시스템은 교통 흐름에 이상이 생길 경우 빠르게 감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지하고, 24시간 실시간으로 교통 상황을 업데이트하면서 여러 미디어 채널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교통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도로 안전을 크게 향상시킨다. 따라서 케냐가 이러한 교통 통제 기술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게 되면, 교통 혼잡이 심각한 나이로비 등 대도시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도로 안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