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4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1월 14일 (수) | 1811-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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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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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프란치스코 교황, 내년 3월 모로코 방문 예정 (VOA, 11.13.)
2. 경제·통상 - IMF, 튀니지 정부의 공공부문 임금 인상 계획에 제동 (Reuters, 11.13.)
- 케냐항공, 금주부터 나이로비-모가디슈 간 직항노선 운행 시작 (Africa News, 11.13.)
- 남아공 최대 통신사 MTN, 나이지리아 모바일머니 뱅킹 서비스 제공 계획 (Reuters, 11.13.)
3. 사회·문화 - 카메룬에서 납치된 학생 및 교직원 전원 석방 (AP, 11.13.)
- 말리에서 자살폭탄테러로 민간인 3명 사망 (VOA,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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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내년 3월 모로코 방문 예정 (VOA, 11.13.)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년 3월 30-31일 양일간 모로코 라밧(Rabat)과 카사블랑카(Casablanca)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주 문제 및 무슬림과 기독교도 간 관계를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보다 앞서 교황이 다음 달 마라케시(Marrakesh)를 방문해 UN의 새로운 ‘이주에 관한 글로벌 협약(Global Compact on Migration)’*이 채택되는 자리에 참석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으나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교황은 내년도에 있을 여러 순방 일정을 고려 중이며, 모로코 방문이 그 가운데 처음 확정됐다.
* 정식 명칭은 “the Global Compact for Safe, Orderly and Regular Migration”이다. 2016년 9월 글로벌 난민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와 인도주의적 지원 강화에 합의하는 유엔의 ‘뉴욕 선언’을 배경으로 논의가 시작됐다. 2018년 7월 13일 유엔 회원국들이 ‘안전하고 질서 있는 합법적 이주를 위한 23개 목표를 골자로 협약 내용을 확정했고, 올해 12월 10-11일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세계난민 대책회의에서 정식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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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튀니지 정부의 공공부문 임금 인상 계획에 제동 (Reuters, 11.13.)
튀니지 정부가 국영기업 종사자 약 15만명의 임금인상에 합의한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측은 튀니지 정부가 극심한 부채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공공부문 임금을 통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튀니지 정부는 지난달 말 튀니지일반노동조합(UGTT, Union Generale Tunisienne du Travail)과 국영기업 임금 인상에 합의하고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이에 UGTT는 예고했던 전국 파업을 철회했다. 하지만 IMF는 튀니지의 공공부문 임금은 이미 경제규모에 비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매우 보수적인 재정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튀니지가 추진 중인 경제개혁 재원의 상당수가 IMF의 지원에 의존하는 실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IMF는 튀니지 중앙은행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통화정책 강화를 촉구했으나, 중앙은행은 이달 초 금리를 6.7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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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항공, 금주부터 나이로비-모가디슈 간 직항노선 운행 시작 (Africa News, 11.13.)
케냐항공이 15일(목)부터 에티오피아항공에 이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Mogadishu)행 여객기 운항을 시작한다. 케냐와 소말리아 간 무역을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냐항공은 이번 결정이 증가하는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세바스찬 미코스즈(Sebastian Mikosz) 케냐항공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모가디슈 항공편 운항은 케냐 항공이 아프리카 대륙 내 연결을 증진시키고, 기업·투자·무역 종사자들과 여행자들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헌신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지난주에는 에티오피아항공이 40년 만에 모가디슈행 운항을 재개했다. 케냐의 對소말리아 수출 규모는 전체 수출상대국들 중 세 번째로 크며, 2018년 상반기 3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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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최대 통신사 MTN, 나이지리아 모바일머니 뱅킹 서비스 제공 계획 (Reuters, 11.13.)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통신사 MTN이 내년 모바일머니 사업 개시를 목표로 나이지리아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나이지리아가 통신사들의 은행 서비스 제공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모바일머니는 은행계좌 없이 휴대폰만으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케냐 통신사 사파리콤(Safaricom)의 M-Pesa가 가장 유명한 성공 사례다. MTN은 5천6백만 고객을 소유한 나이지리아 최대 무선통신서비스 업체이지만, 약 8억1천만 불을 국외로 불법 송금했다는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의 언급이 있은 후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는 별개로 나이지리아 정부로부터 20억불의 누락된 세금을 납부할 것을 요구받기도 해, MTN이 이러한 문제들을 안고 얼마나 빨리 사업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MTN은 내년 2분기부터 나이지리아에서 모바일머니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Airtel, Globacom, 9mobile 등 경쟁사들도 사업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인구 1억1천5백만 명 중 약 60%가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다. 한편, MTN 최고경영자 롭 슈터(Rob Shuter)는 남아공에서 사업 개시 2년 뒤 철수했던 모바일머니 서비스를 재출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선도적 음악 스트리밍 기업”인 Simfy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슈터는 또한 MTN은 UNISOC, 중국이동통신, KaiOS와 협력해 YouTube, 카메라 등 부분적으로 스마트폰의 사양을 갖춘 저가형 3G 휴대폰을 생산할 계획을 밝혔다. 제품개발이 끝나면 내년 1분기에 약 천만대의 초기물량을 출하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MTN을 경영하고 있는 슈터는 금융·음악·비디오게임 등 전 분야에서 MTN의 수익창출을 위한 전략적 개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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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에서 납치된 학생 및 교직원 전원 석방 (AP, 11.13.)
이달 5일(월) 카메룬 북서부 영어권 바멘다(Bamenda)시 은퀜(Nkwen) 마을의 한 중등기숙학교에서 납치됐던 대부분의 학생들이 석방된 가운데 여전히 억류상태에 있던 학생과 교직원들도 무사히 풀려난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 목사 사무엘 폰키(Samuel Fonki)에 따르면, 두 명의 학생과 교장, 교직원 1명은 간격을 두고 차례로 풀려났으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석방을 위한 몸값은 지불되지 않았다. 한편, 납치사건이 발생한 학교의 학부모들은 증가하는 지역 불안에 불만을 표하며 학생들이 석방된 지난주부터 자녀들을 등교시키지 않고 있다.
※ 연관기사:
- 카메룬 영어권 지역 학교에서 어린이 등 80여명 납치 (아프리카 투데이 11월 6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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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에서 자살폭탄테러로 민간인 3명 사망 (VOA, 11.13.)
12일(월) 말리 가오(Gao)시의 한 주택가에서 4륜차량이 폭발하는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민간인 3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헬 지역에서 활동하는 주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과 무슬림 지원 그룹(GSIM, Group to Support Islam and Muslims)’*이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GSIM은 알카에다 연계조직으로, 지난 9월 미국 국무부의 ‘외국 테러단체’ 명단에 올랐다. GSIM은 자신들의 공격이 “영국·독일·캐나다 군이 주둔하는” 가오 중심부의 “십자군 침략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관계자는 테러로 인한 사망자들이 모두 말리인이라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는 캄보디아, 남아공, 짐바브웨 국적의 외국인들도 포함됐는데, 이들은 UN지뢰대책기구(UNMAS)의 사업을 위탁 수행하던 하청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헬 지역 평화안보 논의 차 말리에 머무르던 프랑스와 독일 국방장관은 13일(화) 가오시를 방문해 GSIM의 공격을 비난했다. 말리는 2012년 초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북부 지역을 장악한 이후 불안정해졌으며, 2013년 프랑스의 군사개입으로 북부지역 극단주의자들을 몰아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많은 지역이 여전히 통제 밖에 있는 상태다.
* JNIM (Jamaa Nusrat ul-Islam wa al-Muslimin)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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