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3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1월 13일 (화) | 1811-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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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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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이탈리아에서 리비아 안정 위한 국제회의 개최 (연합뉴스, 11.13.)
- 에티오피아 법무부, 인권침해·부패 혐의자 63명 체포 (VOA, 11.12.)
- 아디스아바바에서 에리트레아-에티오피아 평화협정 지지 10km 마라톤 개최 (Africa News, 11.12.)
2. 경제·통상 - 아프리카개발은행 주최 제1회 아프리카투자포럼 성황리에 종료 (Ghana Web, 11.12.)
- Ecobank社, 국제적십자·적신월사 연맹과 파트너십 체결 (APO, 11.13.)
3. 사회·문화 - 짐바브웨 농민들, 가뭄 피해 경감 위한 지원 호소 (VOA,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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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리비아 안정 위한 국제회의 개최 (연합뉴스, 11.13.)
리비아에서 2011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지원한 민중봉기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이후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2일(월)-13일(화)간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리비아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개최된다. 개막식에는 알-사라지(Fayez al-Sarraj) 리비아 총리와 EU 고위대표단을 비롯해 엘시시(Abdel Fattah el-Sisi) 이집트 대통령,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참석했다. 참석여부가 불투명했던 리비아 군부 실세 칼리파 하프타르(Khalifa Haftar)도 어제 저녁 팔레르모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프타르는 알사라지 총리 정권에 맞서 리비아 동부를 장악하고 있는 실권자로 그의 이번 회의 참석은 리비아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었다. 이탈리아는 이번 회의로 리비아의 정국 안정을 위한 첫 단추가 될 대선·총선 추진이 다시 활력을 얻기를 기대한다. 리비아 각 정당 주요 지도자들은 지난 5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중재로 파리에서 만나 12월 10일 총선을 치르기로 합의했으나, UN은 지난 주 현 리비아의 상황을 고려할 때 계획대로 총선을 치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탈리아는 석유·가스 및 난민과 테러리스트 이슈로 인해 리비아의 안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이탈리아는 1911-1943년간 리비아를 식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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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법무부, 인권침해·부패 혐의자 63명 체포 (VOA, 11.12.)
에티오피아 법무부가 인권침해·부패 혐의로 정보기관원·군인·사업가 등 6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의 지시에 따라 법무부가 이전 정부 밑에서 저질러진 비행들을 수개월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베르하누(Berhanu Tsegaye) 법무장관은 수감자에 대한 가혹한 학대 혐의, 국영기업 횡령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난 6월 대규모 집회에서 있었던 총리 암살시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전 정보원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야당 정치인 일리칼 겟넷(Yilikal Getnet)은 집권당 홀로 과거의 잔학행위들에 정의를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진실과 화해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에티오피아는 전 정권 시절 빈발한 인권침해 사례들로 인해 널리 비판을 받았지만, 올해 4월 취임한 아비 총리는 정치범을 석방하고, 망명했던 야당세력의 귀국을 허용하는 등의 개혁 행보를 보여 왔다. 한편 국제엠네스티 동아프리카 담당자 조안 냐뉴키(Joan Nyanyuki)는 해당 체포 소식에 “수십년간 이 나라에서 자행된 학대의 책임을 묻기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환영을 표했다.
* 6월 23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서 열린 아비 총리의 지지집회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 2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쳤다. 테러범들은 아비 총리가 속한 오로모족 사이에서 반정부 투쟁을 이끌어오던 오로모해방전선(OLF)의 지지자들로, 모든 오로모인들이 아비 총리를 지지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그의 개혁을 좌초시키려는 의도로 테러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에 연루된 이들은 대개 해외로 도피한 상태고, 전 정보원장은 에티오피아 북부에 피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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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스아바바에서 에리트레아-에티오피아 평화협정 지지 10km 마라톤 개최 (Africa News, 11.12.)
지난 주말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 시내는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간 평화협정을 지지하는 참가자와 이에 환호하는 수천 명의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10km 구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양국 국기가 악수하는 그림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달리며 양국 평화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응원하는 시민들의 행렬 가운데는 양국 정상들의 사진도 눈에 띠었다. 한 참가자는 평화협정으로 에리트레아-에티오피아 국경이 개방되면서 20년 만에 형과 만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에티오피아에 속해있던 에리트레아는 30년간의 전쟁 끝에 1993년 독립을 선언했으나 1998-2000년간 국경분쟁을 치렀고, 이로 인해 약 8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에도 내내 대치중이던 두 국가간 관계는 올해 4월 아비(Abiy Ahmed) 총리가 에티오피아의 정권을 잡으면서 반전되기 시작했다. 지난 7월에는 아비총리와 아프웨르키(Isaias Afwerki) 에리트레아 대통령이 에리트레아 수도 아스마라(Asmara)에서 만나 마침내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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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개발은행 주최 제1회 아프리카투자포럼 성황리에 종료 (Ghana Web, 11.12.)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한 제1회 아프리카투자포럼(AIF, Africa Investment Forum)*이 아프리카 대륙 내 30개국과 이외 23개국에서 약 350명의 투자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아데시나(Akinwumi, Adesina) AfDB 총재에 따르면, 제1회 AIF를 통해 전 분야에 걸쳐 320억불 상당의 45개 투자거래가 성사됐다. 아데시나 총재는 폐회식에서 민간부문의 참여를 유도하고, 아프리카 대륙의 투자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모든 단계에서 리더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아쿠포아도(Nana Addo Dankwa Akufo-Addo) 가나 대통령이 AIF를 통해 남아공과 ‘아크라 스카이트레인(Accra SkyTrain)’ 사업**을 위한 26억불 상당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가나 코코아위원회(CocoBod)에 투자를 이끌어낸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AIF가 이끌어낸 또다른 주요 성과는 DR콩고 수도 킨샤샤(Kinshasa)와 콩고공화국 수도 브라자빌(Brazzaville)을 연결하는 다리 건설을 위해 양국과 Africa50***, AfDB가 8억불 상당의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외 주요 사항으로는 르완다 정부가 키갈리 혁신도시(Kigali Innovation City) 개발을 위해 Africa50과 4억불 상당의 협력협정과 8억불 상당의 거래약정을 체결한 것과, 남아공 철도회사 텔로(Thelo)와 독일 철도회사 도이체반(Deutsche Bahn)이 파트너십을 맺은 건이 있다.
* AfDB가 지난 5월 발족한 새로운 투자 플랫폼이다. 아프리카 투자를 위한 △거래위험 및 중개비용 감소, △사업정보의 질 향상과 문서화, △아프리카 각국 정부와 민간부문간의 능동적이고 생산적인 계약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 가나 수도 아크라의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자기부상열차 개발 사업으로 2020년 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크라 시민들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공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AfDB의 주도로 2014년 설립됐다. 프로젝트 수익성 향상과 정부-민간 합작(PPP) 촉진을 통해 2025년까지 아프리카 대륙의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재원 부족을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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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bank社, 국제적십자·적신월사 연맹과 파트너십 체결 (APO, 11.13.)
아프리카 다국적 은행 Ecobank*와 국제적십자·적신월사 연맹(IFRC)이 지역 공동체들의 재난 대처능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토우마타 나포-트라오레(Fatoumata Nafo-Traore) IFRC 아프리카 지역국장은 재난 대비 투자 부족으로 그간 아프리카에서 많은 인명손실이 발생해 왔다며, 이러한 취약성의 근원인 재난대응 시스템과 기술 및 재원의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난대응에 필요한 자금에 비해 가용자금이 점점 더 부족해지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Ecobank는 자사의 모바일 앱을 기부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앱 이용자들은 모바일 앱에 생성된 QR코드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다. Ecobank 측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아프리카를 변화시키는 것이 Ecobank의 비즈니스 원칙’이라고 말했다. 한편, IFRC와 Ecobank는 교육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IFRC 직원들은 토고 로메(Lome)에 위치한 사내대학인 Ecobank Academy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가해 운영·관리능력을 증진할 수 있게 되고, Ecobank 직원들은 IFRC의 지원을 받아 응급처치·재난구조 등 재난대응을 위한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 토고 로메에 본사를 둔 범아프리카 종합은행으로 1985년 창립했다. 아프리카 33개국에 지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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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농민들, 가뭄 피해 경감 위한 지원 호소 (VOA, 11.12.)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가 엘니뇨 기상 패턴으로 가뭄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식량안보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한 가운데, 짐바브웨 농민들이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관개수로를 조성할 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패트릭 코마와(Patrick Kormawa) FAO 남아프리카 지역소장은 아프리카의 농업이 더 이상 빗물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그는 “엘니뇨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강우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관개를 위한 최선의 투자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아야한다. 가령 FAO는 짐바브웨 정부와 협력해 34개의 관개 계획을 복구했고, 이로 인해 농민들의 생산성이 상당히 향상됐다”고 말했다. 코마와는 농업경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서는 소규모 관개 계획도 식량안보와 농가소득을 개선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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