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은 5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초기 비용은 약 5억 달러로 추산된다. 사업의 핵심은 가봉의 농업 기계화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가봉 현지에 농기계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최첨단 기술을 도입 및 보급하는 동시에 물류업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농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봉은 500만 헥타르에 달하는 농지를 보유하고 있어 자국 내 식량 생산과 역내 식량안보를 크게 개선할 잠재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잠재력이 있음에도 가봉의 식량자급률은 43%에 불과하며, 부족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식량 부족의 원인으로는 농업 기계화 수준이 낮고 비료·개량종자 등 필수 투입자원이 널리 쓰이지 못하고 있으며, 평균 농장 규모가 0.36헥타르에 불과한 문제 등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봉 당국은 기계화 및 기술 발전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는 카사바(cassava) 가치사슬 개발, 수경재배 확대, 현지 비료공장 설립에 중점을 둔다.
이번 사업의 공식적인 예상 착수 시기는 2025년 초이며, 가봉의 농업 지형을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가봉의 협력은 가봉의 농업부문을 현대화하고 가봉이 국내외 시장에서 그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 중요한 첫 걸음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