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 세종학당은 한국과 케냐 간 문화 교류 및 한국어 교육 촉진을 위해 매년 말하기 대회를 주최하며, 토픽(TOPIK) 시험과 함께 초급부터 고급까지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비즈니스 한국어, 대화 기술 등 필요에 따라 특정 용도에 맞춘 전문 수업도 진행한다.
아울러, 나이로비 세종학당은 한국어 학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온라인을 통해서도 한국어 수업과 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지 학교, 문화 단체와 협력해 한국 문화와 언어를 홍보하고 지역 사회에 한국어 교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케냐 학생들에게 한국어 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대회 참가자들은 "한국어 및 한국 문화와 함께한 나의 여정(My Journey with Korean Language and Culture)"이라는 주제로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어 학습이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어 학습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일자리를 얻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타 언어에 대한 장벽을 극복하는 기회도 얻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발표에 짧은 영상을 사용하기도 하고 전통 무용 같은 간단한 공연도 선보이며 대회에 활기를 더했으며, 어휘와 표현을 세심하게 선택하며 유창하게 연설했다.
문화 부문 대표와 언어 전문가로 구성된 4명의 심사위원단이 총 30명의 참가자를 평가했으며, 케냐타 대학교의 음웬데 은제리(Mwende Njeri) 학생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에 참석한 여성준 주케냐 대한민국대사는 참가자들과 세종학당에 감사를 전하면서 한국과 케냐 간 문화 및 언어 교류가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