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의 2024년 3월 보고서에 따르면, 짐바브웨는 기후 충격을 받고 있으며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2050년까지 GDP의 약 5%에 해당하는 비용을 매년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따라서 즉각적인 ‘저비용’ 기후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여기에는 광산 산업의 녹색화, 보존 농법 지원, 인적 자원의 보호 및 성장 등이 포함된다.
현재 짐바브웨에서 온실가스(Greenhouse Gases, GHG)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부문은 에너지 부문이다. 탄소기반 연료를 사용하고 석탄을 채굴하고 취급하는 과정에서 GHG가 대량으로 발생한다. 그 다음으로는 농업, 임업 및 기타 토지 이용(Agriculture, Forestry and Other Land Use, AFOLU) 부문으로, 전체 GHG 배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짐바브웨의 인구가 증가하고 소비주의가 만연함에 따라 폐기물 부문도 GHG 배출의 6%를 차지하고 있다. 짐바브웨 환경관리청(Environment Management Agency, EMA)에 따르면, 현재 짐바브웨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중 약 10%만 재활용되고 있다. 또한, 산업공정 및 제품 사용(Industrial Processes and Product Use, IPPU) 부문에서는 다양한 산업 활동 및 공정에서 화학 반응의 부산물로서 GHG가 배출된다.
이에 따라 짐바브웨는 지속가능한 발전 및 기후변화와 관련한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는 디지털 기술, 짐바브웨 기후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및 참여, 국가적인 기후변화 대응 전달, 재생 가능한 에너지 정책 등 여러 계획과 프레임워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녹색 성장을 촉진하려 하고 있다.
- 한국의 녹색 경제 사례 및 짐바브웨와 협력 가능성
한국은 녹색 성장과 경제 개발을 결합한 최초의 국가이자 선구자이다. 제조업 중심의 한국 경제는 화석 연료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저탄소 전환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국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2050 탄소 중립 정책, 탄소배출권거래제도 등 야심찬 기후 정책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왔다. 한국과 짐바브웨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서로의 경험과 강점을 활용하고 이미 확립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짐바브웨의 재정적 한계와 역량을 감안할 때, 한국과 같은 중요한 동맹국은 태양광, 풍력 등 녹색 기술 공유,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역량 구축, 새마을운동과 같은 지역사회 개발, 수질관리 관련 지식 공유, 스마트 시티와 인프라 개발 등 주요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 대한 투자를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