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11년에 시작된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을 위한 국가 계획’은 2030년까지 알제리 전력 생산량에서 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27%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이 계획은 알제리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활용한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 개발에 중점을 둔다. 알제리의 광활한 사막 지역이 연중 내내 받는 햇빛을 감안하면 태양광 발전은 특히 핵심적인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재생 에너지 장려 외에, 알제리 정부는 에너지 효율화 프로젝트에도 투자하고 있다. 여기에는 건물의 에너지 효율 개선, 대중교통 시스템 현대화,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사용 장려 등의 노력이 포함된다.
또한, 알제리는 파리 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7% 감축하기로 했다.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을 경우, 감축량은 22%까지 증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UNFCCC)과 파리협정의 서명국으로, 국내 정책뿐 아니라 국제 기후 이니셔티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 차원의 조치 외에, 알제리의 많은 기업들도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알제리의 국영 석유 및 가스 회사인 소나트락(Sonatrach)는 메탄 배출량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또한 수많은 스타트업 회사가 지속가능성 증진, 폐기물 감소 및 에너지 효율성 개선을 목표로 하는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태양열 패널, 풍력 터빈 등의 재생 에너지 기술 개발과 물 관리 기술 등의 농업용 솔루션 개발이 그 예다. 이러한 혁신은 알제리의 탄소 배출량 감축 뿐 아니라 새로운 경제적 기회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알제리의 기후 대응 노력은 또한 유럽연합이나 세계은행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 파트너의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를 통해 지원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자금은 주로 인프라 개발, 역량 강화, 기술 이전 등에 사용된다.
- 한국의 기후 이니셔티브와의 연계성
한국은 특히 전자, 에너지, 교통 등의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필수적이며, 재생 에너지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알제리는 한국과 협력하면 큰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유망한 협력 분야 중 하나는 태양광 발전 기술 분야이다. 한국 기업들은 태양 에너지 솔루션 개발 및 구축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문성은 태양 에너지 용량을 확대하고자 하는 알제리에게 매우 유용할 수 있다. 한국과 알제리 기업 간의 합작 투자 또는 파트너십은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개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알제리의 재생 에너지 목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잠재적 협력 분야는 스마트 그리드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이다. 한국은 재생 에너지를 국가 전력망에 통합하고 에너지를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게 공급하는 기술에 있어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 따라서 이러한 기술을 알제리와 공유함으로써, 한국은 알제리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관련한 여러 과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국 투자자들은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에너지 효율 이니셔티브 및 녹색 스타트업에 투자하여 알제리가 녹색 경제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재생 에너지, 폐기물 관리 및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알제리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다. 이러한 투자는 스타트업에 필요한 자본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알제리로 지식과 기술을 이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한국 기업과 알제리 기업의 합작 투자로 친환경 기술과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도 있다. 양국 기업은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시장의 요구에 맞는 솔루션을 개발해 경제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한국과 알제리는 이러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을 토대로 전반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공유 가치와 공통 목표를 기반으로 더욱 강력한 양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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