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는 태양광발전 부문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선도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모로코는 높은 일조량을 비롯한 지리적·기후적 조건상 대규모 태양광에너지 사업을 전개하기에 이상적인 입지를 자랑한다. 모로코 정부는 에너지 믹스(Energy Mix)에서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으며, 이에 태양광에너지는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엄청난 잠재력을 갖춘 모로코지만 태양광에너지 개발 및 상용화 측면에선 기술적·재정적 어려움부터 사회적·환경적 우려까지 여러 난제가 존재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집광형 태양광발전소에 속하는 누르 와르자자트(Noor Ouarzazate) 태양광발전단지는 모로코의 확고한 신재생에너지 도입 의지와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다. 광활한 사하라 사막에 위치한 누르 와르자자트 발전단지는 580MW의 설비용량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모로코의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여 모로코의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계획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누르 와르자자트 발전단지의 성공으로, 모로코는 특히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내 타국들이 본받을 수 있는 선구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했으며, 화석연료 자원이 제한된 국가라도 자연적 이점을 십분 활용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성과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다. 열전달 및 에너지 저장에 필요한 복잡한 설비 등 집광형 태양광발전 기술에 따르는 높은 초기비용으로 인해 상당한 규모의 해외 투자와 재정적 지원이 필요했고, 이는 관련 사업의 전개에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사막의 가혹한 환경 때문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태양광 패널에 먼지가 자주 쌓여 효율이 저하되고 꾸준한 유지보수가 필요하며, 건조 지역이기 때문에 냉각 및 청소에 필요한 물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
이러한 기술적·재정적 난관 외에도, 대규모 태양광발전소의 특성상 사회적·환경적 영향에 대한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 특히, 지역사회에서는 토지이용을 둘러싼 갈등이나 이주와 같은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또한, 사막 생태계의 취약성으로 인해 환경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유해 요소를 완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 공정한 보상제도 및 엄격한 환경보호를 포함한 총체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처럼 많은 어려움에도 모로코의 태양광에너지 개발 의지는 확고하며, 누르 와르자자트 사업에서 얻은 교훈은 향후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데 귀중한 토대가 될 것이다. 모로코는 꾸준히 혁신을 추구하고 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난제를 극복하고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국가로서의 잠재력을 실현할 준비가 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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