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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이집트] 제8회 이집트 국제 캐리커처 포럼 개최, “예술과 유머를 기념하다”

관리자 / 2024-08-28 오전 12:08:00 / 24

제8회 국제 캐리커처 포럼(International Caricature Forum)이 8월 12일부터 22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의 마흐무드 모크타르 문화원(Mahmoud Mokhtar Cultural Center)에서 개최됐다. 이 포럼은 사회적 논평과 동시에 예술적 대화를 위한 매체로서 캐리커처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매년 이집트에서 열리는 행사이다.

제8회 국제 캐리커처 포럼 개최(카이로, Maspero 제공)

이집트에서 캐리커처는 수십 년 동안 신문의 주요 소재로 사용됐으며, 특히 20세기에 들어와 인기를 얻었다. 조지 바구리(George Bahgoury)와 살라 자힌(Salah Jahin) 같은 캐리커처 작가들은 정치사회 문제에 대한 날카롭고 유머러스한 표현으로 명성을 얻기도 했다. 이런 캐리커처는 단순한 오락물이 아니라 권위를 비판하고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공론을 촉발하는 강력한 도구이다.

 

최근 인쇄 매체는 크게 쇠퇴했지만 이집트에서 캐리커처의 인기와 영향력은 여전하다. 많은 캐리커처 작가가 디지털 플랫폼 대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더 많은 청중에게 다가가고 있는데, 이처럼 이집트에서 캐리커처가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복잡한 문제를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력하고 재치 있는 이미지로 정제하는 능력 때문일 것이다.

 

올해 포럼에서는 이집트 코미디의 대명사로서 아랍세계에서 깊은 공감을 얻었던 고(故) 사미르 가넴(Samir Ghanem)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 150여 개의 캐리커처를 전시하며 그가 코미디언과 청중에게 미쳤던 영향을 되새기는 기회를 가졌다.

고(故) 사미르 가넴 캐리커처를 관람하는 헤노 문화부 장관(Maspero 제공)

이 포럼은 단순히 이집트 국내 행사가 아니라 국제적인 행사로, 스페인이 올해의 게스트로 초청됐으며 이집트 만화협회와 미술 부문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예술 행사로 더욱 발돋움하고자 했다. 전 세계 예술가들이 참여한 이번 포럼은 풍부한 예술적 스타일과 관점을 선보이며, 유머라는 보편적 언어를 통해 문화적 장벽을 초월하여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중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포럼에 전시된 캐리커처들은 소셜 미디어의 영향, 기후 변화, 팔레스타인 문제 등 다양한 시대적 주제를 다뤘으며, 현 시대 상황에 대한 비판적 논평을 통해 관람객이 복잡한 현실 문제를 성찰하도록 유도했다. 이처럼 유머와 진지한 주제의 조합을 통해 관람객의 생각을 자극하고 대화를 유도하는 독특한 힘이 바로 캐리커처의 매력일 것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아흐메드 푸아드 헤노(Ahmed Fouad Heno) 문화부 장관은 캐리커처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창작 분야에 대한 문화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하며, 이 포럼이 문화적 대화를 풍성하게 하고 다양한 국가의 예술가들 간 창의적 교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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