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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남아프리카공화국]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남아공이 얻은 성과

관리자 / 2024-08-28 오전 12:05:00 / 39

지난 6월 4~5일 이틀간 서울과 일산에서 개최된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한국과 아프리카 45개국 간 관계를 강화하는 기념비적인 행사였다. ‘함께 만드는 미래: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그리고 연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정상회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다자간 정상회의 중 하나로 평가받지만, 전반적으로 성공을 거뒀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다. 그럼에도 이번 정상회의는 한국-아프리카 간 관계를 심화하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에 따른 한국의 외교 기조에 발맞춰 아프리카 국가들과 경제·사회·정치적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었다. 수많은 청년 인구와 막대한 경제적 잠재력을 지닌 아프리카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아프리카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드러났다. 정상회의에서는 아프리카를 글로벌 지형에서 핵심적인 지역으로 부각시켰으며, 미개발 자원이 풍부하고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는 아프리카를 세계의 ‘마지막 성장동력’이라고 일컫기도 했다.

 

또 다른 주요 의제는 지역 간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와 식량안보와 같은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이는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공약과 궤를 같이하며, 지속가능한 관행을 정착시킴으로써 아프리카 대륙을 발전시키려는 한국의 의지를 보여준다. 인프라 개발부터 교육 프로그램까지 아프리카 내 각종 사업이 한국 ODA의 지원을 받아왔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핵심 국가로 떠올랐다. 이번 정상회의는 남아공에게 기술 이전, 인프라 개발 및 기후 이니셔티브 등 중요한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과 외교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장이 됐다.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남아공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의 첨단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면 기후변화 대응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남아공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아프리카 내 기후행동에서 자국의 역할을 홍보하면서 남아공 환경 이니셔티브에 대한 국내 및 역내 지지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녹색기술 및 인프라 부문에서 한국이 ODA를 통한 투자 확대 약속을 이행한다면 남아공의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의 선두 국가로서 이번 정상회의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미래를 구상하는 데 기여했다.

 

다만, 남아공은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 AU)의 핵심 회원국으로서 아프리카의 정치 환경에서 분쟁 해결과 평화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역내에서 두드러진 위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특정 분야에서는 여전히 ODA에 의존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진행 중인 물 부족 및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려면 한국의 인프라 개발 관련 선진 역량을 활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 간의 교역량은 비교적 미미한 상황이지만, 지역 간 교류를 활성화하려는 한국의 노력은 평화, 안정 및 번영을 중심으로 장기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진전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정상회의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지만, 이번 정상회의의 결과가 앞으로 수년간 한국-아프리카 협력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해 보인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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