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대표인 아콧 볼 아쿤(Akot Bol Akoon) 씨는 지난 8월 18일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온 이태석 신부님이 남수단 톤즈(Tonj)에서 한센병 환자를 포함한 많은 가난한 환자와 함께 하며 의료 봉사를 했던 데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태석 신부는 남수단에서 오랜 기간 머물며 남수단 사람들을 위해 봉사했으며, 1962년 10월 17일 부산에서 태어나 2010년 1월 14일 선종했다.
한편, 이태석 신부와 10년 이상 함께 일한 제자 중 한 명인 뎅 쿠치(Deng Kuch) 씨는 학생들의 무료 진료 활동에 감사를 표했다. 쿠치 씨는 한센병 환자를 비롯해 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빈민들이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 가운데 이번 무료 진료 프로그램이 시의적절하게 전개됐다고 평했다.
참여 학생들이 작성한 보고서에서는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의료 지원이 없다는 점, 한센병 환자 센터 인근에 보건시설이 없다는 점, 이들이 경제적 문제 때문에 민간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을 현장에서 확인한 주요 과제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