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영화 ‘블랙 팬서’의 배경은 아프리카의 가상국가 ‘와칸다’다. 영화에서 비춰지는 ‘와칸다’는 풍부한 자원(비브라늄:가상광물)과 최고 수준의 기술을 구비한, 번영과 풍요의 아프리카 국가다. 블랙 팬서의 촬영지 중 하나였던 부산에서 지난 5월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부산이 회의 개최지로 선정된 배경에는 한 세대 만에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룩한 우리나라를 벤치마킹하고 싶어 하는 54개 아프리카 국가들의 열망이 담겨 있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아프리카를 저개발과 분쟁, 기아 등으로 고통 받는 먼 대륙으로만 생각한다. 그렇지만 아프리카는 전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을 상회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전체 인구의 70%를 청년층이 차지하고 있고, 도시화가 유래 없는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대륙으로 상생 번영을 담보할 새로운 프론티어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