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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모리셔스] 모리셔스의 국가적 상징인 도도새 화석의 발견 및 의미

관리자 / 2024-07-28 오전 4:00:00 / 117

인간에 의해 멸종된 대표적인 종으로 잘 알려진 도도새는 과거 모리셔스 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던 새였다. 그러나 1598년에 네덜란드 탐험가들이 처음 모리셔스 섬에 발을 디딘 이후 네덜란드인들과 함께 들어온 쥐, 돼지, 원숭이 등의 침입 동물과 인간들의 사냥 및 환경 훼손으로 도도새의 개체수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1662년에 마지막으로 목격된 바 있으며, 17세기 후반에 공식적으로 멸종된 종으로 선언됐다.

 

그러나 멸종 이후에도, 도도새는 여전히 전 세계에 문화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도도새가 ‘코커스 경주’를 준비하는 장면이 나온다. (네덜란드인들이 침략 당시 본국에 도도새를 데려가기도 했다.) 특히 모리셔스에서는 도도새가 자연 유산을 상징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국가 조직과 행사에서 마스코트로 사용되며, 로고와 기념품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또한 도도새는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상징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환경 보호 및 보전에 관한 논의에서 자주 언급되며, 전 세계 교육 이니셔티브에서 사례 연구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최근 모리셔스의 외딴 지역에서 4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도새 화석이 발견되었다. 영국의 조류 전문 고생물학자 줄리안 펜더 흄(Julian Pender Hume)과 보존과학자이자 라 바닐 자연공원(La Vanille Nature Park) 책임자인 오웬 그리피스(Owen Griffiths)가 발견한 이 화석 뼈들은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화석에서 도도새의 DNA가 발견되면서 도도새의 부활 가능성에 대한 흥미로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부활을 위해서는 완전한 DNA 염기서열과 니코바르 비둘기 같은 대체종이 필요하며, 모리셔스의 환경이 도도새 멸종 이후 크게 변화한 점을 고려할 때, 부활한 도도새의 생존 가능성과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둘러싼 윤리적, 과학적 과제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럼에도 이번 발견은 도도새의 부활 가능성 이상의 의미가 있다. 도도새의 진화 역사를 더 깊이 조사하고 멸종 원인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러한 연구는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종에 대한 보존 조치에 영향을 미쳐 향후 취약 종의 멸종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그리피스와 흄의 도도새 화석 발견은 고생물학 및 보존과학 분야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할 수 있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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