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5일 서울에서 ‘제10회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Global ICT Leadership Forum)’이 열렸다. 이 포럼은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의 고위급 관계자들이 모여 디지털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와 연계해 열린 행사이다. ‘디지털 심화 시대 디지털 연대 협력 강화'를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는 탄자니아, 레소토, 말라위, 시에라리온, 에스와티니, 우간다 등의 아프리카 국가가 참가했다.
모세스 쿤쿠유(Moses Kunkuyu) 말라위 정보디지털화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말라위 국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한국이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쿤쿠유 장관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인프라, 기술, 연결성, 광케이블 불안정성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며, ICT 발전을 위해 한국과 같은 국가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ICT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이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어떤 아프리카 국가도 농업, 교육 등의 분야에서 ICT 활용이 뒤처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ICT 발전을 위한 공공 및 민간 부문 간 협력의 중요성도 조명됐으며, 한국의 민간 기업들은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아프리카 ICT 인프라에 대한 투자 의지를 표명했다. 이러한 투자는 아프리카 대륙의 연결성, 혁신 및 기업가 정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참석자들은 이러한 협력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직면한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포럼 참석자들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정책 프레임워크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며, 아프리카 지도자들에게 디지털 문해력, 사이버 보안, 기술의 윤리적 사용을 촉진하는 정책을 채택하도록 권고했다. 각국은 이러한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ICT 성장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고 디지털화의 혜택이 공평하게 분배되도록 지원할 수 있다.
이번 포럼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혁신적인 ICT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행동 촉구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