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한국은 카메룬을 포함한 아프리카 7개국을 대상으로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K-라이스벨트(K-Rice Belt)’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 사업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참여국에 다수확 벼 품종과 농기계, 필수 설비를 제공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메룬은 이를 통해 농업 부문에서의 혁신과 경제성장, 투자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쌀 생산량이 국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식량안보 문제를 겪고 있는 카메룬에게 K-라이스벨트 사업은 중요한 기회로 다가온다. 카메룬은 이 사업을 통해 쌀 생산 역량을 보완하고 수입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식량안보를 강화하고자 한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가 주도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은 카메룬을 포함한 참여국에서 쌀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올해 카메룬의 쌀 생산량 목표는 2,000톤이며, 2027년까지 연 1만 톤 이상의 생산량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메룬 인구 약 3,000만 명에게 매년 충분한 식량을 공급하고, 식량안보 문제 해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메룬이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얻게 될 이점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다수확·고품질 벼 품종과 한국의 발전된 농업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쌀 자급자족을 실현할 수 있다. 둘째, 농업 부문의 현대화를 통해 카메룬의 경제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 첨단 농기계와 설비 도입으로 농가의 경작 효율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농가 소득도 향상될 것이다. 셋째, 쌀 생산량 증진은 포장, 운송 및 마케팅 등의 관련 산업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아울러, K-라이스벨트 사업은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카메룬 시장 진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메룬 정부는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과의 농업 협력이 카메룬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카메룬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비옥한 토양, 쌀 재배에 적합한 기후 등을 갖추고 있어 농업 기술에 특화된 한국 기업들에게 유망한 투자처로 평가 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K-라이스벨트 사업은 한국과 카메룬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협력관계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함으로써 양국이 함께 번영을 도모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