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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위클리 (2024-39호): 아프리카 예술가들의 목소리: 2024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펼쳐진 이야기

관리자 / 2024-08-30 오후 3:00:00 / 572
올해로 60회를 맞이하는 베니스 비엔날레가 4월부터 11월까지 이탈리아에서 진행 중이다.
No.39(2024.08.30.)
한·아프리카재단 조사연구부가 매주 선별·분석하여 전하는 최신 아프리카 동향과 이슈

       
     
   
       
     
   

아프리카 예술가들의 목소리: 2024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펼쳐진 이야기

+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Foreigners Everywhere)’
올해로 60회를 맞이하는 베니스 비엔날레(La Biennale di Venezia)가 4월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이탈리아 카르텔로 공원(Giardini di Castello)과 아르세날레(Arsenale) 전시장 일대에서 진행 중이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현대 미술의 가장 권위 있는 행사 중 하나로 ‘미술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며, 세계 각국의 국가관 전시와 본전시로 구성된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를 의미하는 “Foreigners Everywhere”로, 2000년대 초 인종 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맞서 싸운 단체 스트라니에리 오분케(Stranieri Ovunque)의 전단지 문구를 그대로 인용한 클레어 폰테인(Claire Fontaine)의 작품을 차용했다.

이 주제는 우리가 세상 어디에서나 외국인을 만날 것이며, 전쟁과 인도주의적 위기가 도처에 산재한 현재의 삶 속에서 정체성, 이주, 소속감의 복잡성을 탐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제60회 비엔날레에서는 총 331명의 작가들이 각기 다른 시각으로 이번 주제를 해석하여 전시를 선보인다. 베니스 비엔날레 최초의 남미 출신 예술 감독인 아드리아노 페드로사(Adriano Pedrosa)는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를 발표하며 “외국인, 이방인, 퀴어(queer)에서 확장하여 독학 예술가(the self-taught artist), 대중 예술가(the artista popular)와 같이 미술계 주류 밖의 인물들, 그리고 자신들의 땅에서 되려 이방인으로 취급받는 원주민(the Indigenous)을 조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 베니스 비엔날레에는 역대 가장 많은 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참가한다. 베냉, 세네갈, 에티오피아, 탄자니아는 처음으로 자국 파빌리온(Pavilion)*을 꾸려 데뷔했으며, 콩고민주공화국, 카메룬, 이집트, 세이셸,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우간다, 짐바브웨, 코트디부아르도 각각의 파빌리온으로 전시에 참여했다.
* 파빌리온은 국가별로 선정된 작가들과 큐레이터들이 그 해에 정해진 주제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는 국가 전시관이다.
       
     
   
+ 베냉 파빌리온 “소중한 것들은 깨지기 쉽다(Everything Precious Is Fragile)”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에 처음으로 파빌리온을 연 베냉은 보이지 않는 세계와의 다양한 영혼들과의 연결을 믿는 부두교의 발상지이며 16~19세기 대서양 노예무역의 거점 중 하나로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국가이다.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프리카의 예술의 나라’로 불리는 베냉의 공예품 산업은 국가 GDP의 13%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경제적 기반이다. 베냉의 예술품들은 단순한 경제적 가치를 넘어서, 실용성이 높고 신과의 소통을 위한 영적인 목적으로도 제작된다.

“소중한 것들은 깨지기 쉽다”라는 제목으로 나이지리아 큐레이터 아주 은와보구(Azu Nwagbogu)가 기획한 베냉 파빌리온에는 네 명의 베냉 예술가가 참여했다. 베냉의 유명 예술가 로뮈알드 아주메(Romuald Hazoume), 무풀리 벨로(Moufouli Bello)와 이숄라 악포(Ishola Akpo), 그리고 프랑스계 베냉 예술가 클로에 케넘(Chloe Quenum)이 협력하여 아프리카 페미니즘과 베냉 여성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큐레이터 은와보구는 모든 존재의 연약함과 덧없는 본질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파빌리온의 콘셉트를 정교하게 구성했다. 현대사회에서 당연시되는 가치들은 때로는 손에 닿으면 깨질 수 있는 허망한 것일 수 있다는 관점으로 오랜 전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통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파편화되고 분열되기도 하지만, 전통의 본질은 견고하다는 의미이다. 베냉 파빌리온의 주제는 잊혀져가는 전통의 가치를 다시금 소중히 여기자는 의미를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로뮈알드 아주메는 베냉의 요루바(Yoruba) 혈통으로, 부두교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역사와 정체성을 은유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자신을 한 왕국에서 다른 왕국으로 문화를 전파하는 일을 맡았던 '아레(are)'라고 소개하며, 요루바 문화의 수호자 역할을 자처한다. 아주메는 베냉의 현실과 자신의 비전을 표현하기 위해 주로 버려진 재료를 활용한다. 일례로 그는, 휘발유를 운반하여 생계를 이어온 베냉 사람들의 얼굴과 그들의 아픔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되고 버려진 휘발유통을 잘라 베냉 전통의 겔레데(Gelede) 가면을 만든다. 겔레데 가면은 남성이 여성으로 가장하여 대지의 여성 정령을 기리고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겔레데 축제에서 사용된다. 이 축제는 18세기 후반까지 모계 사회가 유지되었던 시기에 여성의 역할이 중요했음을 보여주는 베냉의 전통이다. 아주메는 베냉 파빌리온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큰 돔 <Ase>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겔레데 가면들을 이어 붙여 베냉 사람들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과 전통을 전시 공간 가운데에 배치했다.
이숄라 악포는 전통과 현대의 미묘한 연결고리를 주목하여 멀티미디어 작품을 창작한다. 그는 잊혀진 역사적 인물들, 특히 여성들을 소재로 내러티브를 엮어낸다. 작가는 여왕의 모습을 작품의 중심에 배치하여 사회 변화 속에서 여성의 핵심적인 역할을 강조한다. 개인적 이야기와 문화적 이야기, 아날로그와 디지털 형식, 과거와 현재의 표현을 혼합해 시간을 붕괴시키며 지나간 역사와 현재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악포는 아프리카 왕국의 여왕들에 대한 기록이 부족하다는 점을 발견하고, 원주민 사회의 정신적, 사회적 중심역할을 했던 여성들을 초상화 안에서 송환하며 역사 속에서 이어져 내려온 여성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이 왕비들과 현대의 여성들을 작품 주변에 배치하여,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서로 연대를 다져온 여성들의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준다. 작가는 베냉과 아프리카 국가들의 역사를 증언하는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리즈인 <여왕들의 흔적(Traces of Queens)>을 제작하며 작품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 남아프리카공화국 파빌리온 “조용한 땅(Quiet Ground)”
큐레이터 포샤 말라치(Portia Malatjie)가 기획한 남아공 파빌리온은 남아공의 토지와 자연을 주제로 구성되었다. 큐레이터는 ‘이방인’이라는 맥락에서 개인과 공동체의 회복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전체적인 파빌리온의 틀을 잡았다. 남아공의 강제 이주와 토지 박탈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큐레이터와 작가는 상처받은 개인과 집단이 회복되고 치유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고민했다. 또한, 남아공 민주주의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핍박받던 토착민과 토지 사이의 오래된 관계를 잊지 않기 위한 예술가들의 노력을 보여준다.
*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는 남아공에서 시행되었던 인종차별 정책으로, 아프리칸스어로 분리 또는 격리를 말한다. 1600년대 중반부터 유럽에서 남아공으로 이주한 소수의 백인은 차별 정책을 통해 다수의 흑인을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서 배제하기 시작했다. 아파르트헤이트라는 말은 1917년에 처음 쓰였으며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의 실질적인 시포는 영국이 케이프 식민지(Cape Colony)와 나탈(Natal) 지역에서 흑인의 접근을 통제하기 위해 실시한 통행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차별법은 점점 심해져 1900년대에 들어서는 인종별로 이용하거나 거주할 수 있는 구역을 구분하는 법인 집단지구법(Group Areas Act), 인종 구분을 더 쉽게 하는 주민등록법(Population of Mixed Marriage Act)과 같은 극단적인 차별법을 제정하고 실시해 남아공의 흑인들을 고통 속에 살게 했다. 그리고 1990년대에 이르러 프레데리크 데 클레크르(Frederik Willem de Klerk) 대통령이 아파르트헤이트 폐지와 민주주의를 향한 변혁을 지지하면서 반아파르트페이트 운동을 전개해온 단체 아프리카국민회의(African National Congress, ANC)의 합법적 활동을 허용하고,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를 비롯한 반정부 세력과 합의에 도달했다. 그리고 마침내 1994년 넬슨 만델라가 흑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최초의 전국민 선거를 통해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되며 남아공에 민주주의가 시작되었다. 

남아공의 강제 이주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 전시는 쫓겨난 사람들이 어떻게 다시 땅과 연결되는지를 조명한다. 여러 차례의 이주와 침탈의 역사 안에서 인간이 토지에 대해 갖는 트라우마와 회복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메이드유룩(MADEYOULOOK)의 작품 는 토지와 물의 이동, 주권, 회복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이 작품은 보츠와나와 남아프리카에 정착한 후룻셰(Hurutshe) 민족이 살았던 마을 디노카나(Dinokana)를 소개한다. 디노카나에 살고 있던 후룻셰 여성들은 아파르트헤이트 시대에 통행증 없이 이동할 수 없었던 폭력적인 규칙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이드유룩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반영하여 토지 소유권과 그 안에서 권력과 항의의 역사를 고찰한다. 디노카나 마을의 사례뿐만 아니라, 1956년 아파르트헤이트 하의 수도법 등은 원주민들이 강과 하천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했으며, 이러한 법은 그들의 삶의 터전에서의 차별을 초래했다.

<Dinokana>의 비와 땅의 결합은 상실과 회복을 상징한다. 메이드유룩은 작품을 설계할 때 비를 복구와 부활의 표현으로 중요하게 활용했다. 물과 땅이 각기 다른 존재로 보이지만 땅에 비가 오고 나면 물과 땅은 서로 구별할 수 없는 존재가 되며 그렇게 결합된 존재는 단단한 연결성을 보여준다. <Dinokana>는 강제 이산의 순환을 겪은 민족이 이제는 비가 온 뒤의 땅처럼 하나가 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작품은 20분 길이의 8가지 음향과 여러 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토지 레이어가 조합된 설치작품으로, 자연의 소리, 여러 세대의 토지 노동자 및 흑인 가족의 인터뷰를 중첩해 세대를 이어온 남아공 흑인들이 겪어온 아픈 역사의 반복을 표현한다. 관람객들은 차별받던 이들의 땅에 서서 소리를 들으며 차분하고 명상적인 시간을 가지고, 그 땅에서 비를 맞으며 차별받던 사람들이 땅에 다시 뿌리를 내리고 먼지를 대지에 가라앉히는 회복의 힘을 체험할 수 있다.
+ 은사자상 수상, 카리마 아샤두(Karima Ashadu)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수여되는 은사자상(Silver Lion)은 미술계에서 권위 있는 상으로, 베니스 비엔날레의 최고 상인 황금사자상(Golden Lion)에 이어 중요한 상이다. 이 상은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거나 예술적 혁신, 독창성, 완성도, 그리고 작품이 제시하는 사회적 메시지의 강도를 평가해 선정된다. 이번 60회 비엔날레에서 이 상의 영광은 영국에서 태어난 나이지리아 예술가, 카리마 아샤두(Karimah Ashadu)에게 돌아갔다.  
카리마 아샤두는 독일 함부르크(Hamburg)와 나이지리아 라고스(Lagos)를 오가며 작업하는데, 그녀의 작업은 나이지리아 사회의 노동자와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맥락에 대한 깊은 고찰을 바탕으로 한다.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그녀는 70킬로그램이 넘는 오토바이 타이어 부조 청동 조각을 설치하였으며, 함께 선보인 영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Machine Boys>는 라고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카다(Okada)'라 불리는 오토바이택시 라이더에 초점을 맞춘 8분 길이의 영상이다. 오카다는 나이지리아의 비공식 교통수단으로, 한때 존재했던 나이지리아 항공사 'Okada Air'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오카다 오토바이택시는 대중교통이 편리하지 않은 혼잡한 나이지리아의 도시에서 자주 이용되는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고의 위험과 범죄에 대한 취약성으로 인해 주요 도시들에서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카다는 여전히 나이지리아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남아 있다.

<Machine Boys>는 아샤두가 3년에 걸쳐 관찰하고 제작한 작품으로, 오토바이택시 운전자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담고 있다. 이 영상은 단순한 시각적 묘사를 넘어서, 나이지리아 사회의 복잡한 사회적 구조와 하층민들의 고난을 깊이 있게 드러낸다. 아샤두는 오토바이택시 운전자가 보여주는 빠른 속도와 거침없는 운전으로 남성성을 겉으로 드러내면서도, 이들이 처한 어려움과 사회적 취약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나이지리아 도시의 민낯과 그 속의 인간적 고뇌를 생생히 전달한다.

아샤두의 작품은 오토바이택시가 상징하는 사회적 현실을 탐구하며, 현대 도시 사회의 이면에 숨겨진 복잡한 계층과 권력 구조를 드러낸다. 그녀는 오토바이택시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나이지리아 사회의 상징으로 작용하는 방식을 탐구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와 계급, 가부장제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다시 말해, 아샤두의 작품은 단순히 관객에게 도발적인 시각적 경험을 주는 것뿐 아니라, 나이지리아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비판하며 일상 속의 고통을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 모든 낯선 존재에게 보내는 헌사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는 그간 서구 출신 큐레이터와 예술가들이 주도해 온 전통에서 벗어나, 비서구 출신 예술가들에게 집중하며 모더니즘의 범주를 확장했다. 이로써 ‘외국인’이라는 표현이 단순히 지리적 개념을 넘어서, 역사적, 사회적 맥락에서 소외되거나 변방에서 활동해 온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미로 새롭게 부각되었다.

이번 비엔날레는 국제 전시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예술가들에게 우선권을 두는 방침을 통해, 유럽과 북미의 모더니즘 역사에 집중하기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지역의 현대 미술을 조명했다. 이는 예술계에서 오랫동안 간과되어 온 다양한 시각과 목소리, 그리고 창의적인 표현을 새롭게 발굴하고, 전 세계의 예술적 다양성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다.
현 미술계에서의 이러한 변화는 관람객에게 단순히 문화적 다름을 넘어서는 깊은 연결과 공감의 경험을 제공한다. 비서구 예술가들이 선보인 작품들은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에서 출발했지만, 이들 작품이 지닌 보편적인 인간적 감동과 사회적 메시지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이해를 선사한다. 이는 예술이 문화적 경계를 넘어서 인류의 공통된 감정과 경험을 탐구하는 중요한 매개체임을 증명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현대 미술계의 담론에도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비서구 출신 예술가들이 주도하는 전시는 전통적인 미술계의 구조와 권력관계에 도전하며, 미술계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장했기 때문이다. 이는 글로벌 예술계가 더 이상 특정 지역이나 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의 다양한 목소리와 시각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록 ‘외국인’에 대한 주제가 여러 해에 걸쳐 지속적으로 논의되어 온 담론이며 반복적이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외국인’의 종류와 내용이 더욱 다양해지고 방대해지면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결론적으로 2024 베니스 비엔날레는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전시 행사로 평가되고 있으며, 예술을 통한 글로벌 연결과 공감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계속해서 단순한 문화적 차이를 넘어, 전 세계의 다양한 경험과 시각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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