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은 탄자니아에 약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확장 차관(Extended Credit Facility, ECF)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IMF와 탄자니아 당국 간 실무자급 합의에 따라 결정된 것이다.
IMF와 탄자니아 당국 실무자들은 5월 2일부터 17일까지 탄자니아 도도마(Dodoma)와 다르에스살람(Dar es Salaam)에서 광범위한 정책협상을 진행해, 탄자니아 확장차관 프로그램에 대한 3차 검토를 마쳤다. 아울러, 탄자니아 정부가 회복·지속가능성기금(Resilience and Sustainability Facility, RSF)을 통해 7억 8,960만 달러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IMF는 기업환경 개선과 글로벌 상품 가격 하락을 근거로 탄자니아 경제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2024년 성장률을 5.4%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IMF는 통화시장의 장기 유동성 문제,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 지역 갈등 심화, 상품 가격 변동성 증가 등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을 위협하는 요소들에 대해 경고했다.
탄자니아 당국은 외화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를 다방면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탄자니아은행(Bank of Tanzania)은 환율유연성을 제고하고 은행 간 외환시장을 활성화해 시장 주도의 환율 체제를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외환 개입을 제한해 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고, 외화 경매 결과를 공개하여 투명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탄자니아은행은 적절한 긴축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 외환시장 내 압력을 완화하고 물가를 안정시킬 것을 약속했다. 이는 외부 충격에 대한 탄자니아 경제의 회복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IMF의 탄자니아 대상 1억 5,000만 달러 차관 승인은 탄자니아의 경제 안정화 및 회복을 뒷받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다만 탄자니아는 외화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개혁과 전략적 관리를 지속해야 하며, 특히 환율유연성 제고와 통화정책 투명성 개선 조치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