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4~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강 주에티오피아대한민국대사와 정상회의의 목표, 주요 의제, 예상 성과에 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목적은?
A. 한국과 아프리카 간의 협력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정상회의는 양 지역이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며, 각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 AU)의 ‘아젠다 2063’(Agenda 2063)과 한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에 맞춰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에서 상호 이익과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다.
핵심 목표는 (1) 양 지역 간 무역 및 투자 확대, (2) 식량안보, 기후변화, 공공보건 등 국제적 현안 해결, (3) 한국의 대아프리카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규모를 2030년까지 2배 확대, (4) 아프리카 청년의 역량 강화 및 기술 개발을 통한 인적자원 개발이다.
Q.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A. 장기적으로 한-아프리카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3S’로 대표되는 3대 원칙인 ‘연대(solidarity)’, ‘동반 성장(shared growth)’,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주요 의제로 설정했다.
한국과 아프리카는 모두 식민지배와 전쟁을 딛고 일어섰다는 역사를 공유하며, 이는 양 지역 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한국은 아프리카에 경제 성장 및 개발 경험을 전수함으로써 과거에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도움에 보답하고자 한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무역·투자 확대를 중심으로 경제적 협업을 증진시키고자 한다. 6월 5일에는 양 지역의 주요 정부·경제계 인사들이 모여 경제협력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기 위해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기후변화, 식량안보, 지속가능한 에너지 등 국제적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한국이 갖춘 기술·혁신 역량은 아프리카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발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교육 및 인적자원 개발과 식량안보, 문화·학술 교류가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며, 이번 정상회의는 해당 분야에서 양 지역 간 협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Q. 이번 정상회의의 예상 성과와 한-아프리카 관계의 향후 전망은?
A.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 간 관계가 강화될 것이다. 특히 한국전 참전을 계기로 역사적으로 한국과 오랜 유대관계를 맺고 있으며 한국 ODA의 가장 큰 수혜국이기도 한 에티오피아는 이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상회의는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의 원조를 확대하고 양 지역의 기업 간 협업을 증진하며, 직업기술교육훈련 확대를 지원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Q. 정강 대사의 임기 중 비전은?
A. 단순한 개발협력을 넘어서 한국과 아프리카 사이의 교역과 투자를 증대해 경제적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한다. 또한 양 지역 간 문화교류를 확대해 상호이해를 증진하고, 아프리카 지역의 여러 대학에서 한국학에 중점을 둔 학술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