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상호 협력과 동반 성장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가나의 천연자원과 청년 인구가 한국의 기술 및 자본과 결합하면 양국 모두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한국은 아프리카의 광물과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가나는 재정 및 기술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인 '함께 만드는 미래: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연대'는 평등한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자는 약속을 상징한다.
그러나 가나가 한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그 중 한 가지 주요 과제는 지원 자금이 적절하고 투명하게 사용되도록 하는 것이다. 지원 자금과 시행될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려면 빈틈없는 규정과 세심한 감독이 필요하다. 또 다른 과제는 현재의 성장 요구와 미래의 부채상환 능력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면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아프리카의 자원이 한국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조명했다. 가나는 한국이 전자제품, 자동차 등을 만드는 데 필요한 광물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출범시키기로 합의한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Critical Minerals Dialogue)’는 이러한 광물이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사용하기 위한 상설협의체이다.
광물 외에도 디지털 전환 및 정부 현대화와 관련한 사항도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였다. 아프리카 청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한국의 교육 구상인 ‘테크 포 아프리카(Tech4Africa)’ 이니셔티브는 가나의 목표와도 완벽하게 일치한다. 이를 통해 가나의 미래 성장 주역인 청년들이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다.
한국과 가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강력한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구축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20억 달러 규모의 지원 협약은 양국의 강화된 유대 관계를 보여주며, 가나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가나는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재정적 지원과 함께 경제 발전을 이룰 뿐만 아니라, 글로벌 핵심광물 시장의 주요 공급 국가로 자리매김해 장기적인 경제 건전성과 번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