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에서는 매년 말라위 국제관광박람회(Malawi International Tourism Expo, MITE)가 열린다. 이 박람회는 말라위의 관광산업 홍보 및 발전과 문화유산 및 천연자원 보존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인 관광문화야생생물부(Ministry of Tourism, Culture, and Wildlife)가 말라위의 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개최하는 행사이다.
올해 박람회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수도 릴롱궤(Lilongwe)의 빙구 국제컨벤션센터(Bingu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re, BICC)에서 열렸다.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라자루스 매카시 차퀘라(Lazarus McCarthy Chakwera)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정치인, 관광업 종사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는 물론 모든 말라위 국민이 말라위를 세계 관광명소로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베라 캄투쿨레(Vera Kamtukule) 관광부 장관도 행사에 참석하여 말라위 국민이 말라위의 관광산업 발전을 이끄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촉구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말라위의 호텔 체인인 선버드 호텔(Sunbird Hotels), ICT 기업 씨테크시스템즈(Ctech systems), 프로테아 호텔-블랜타이어 리알스(Protea Hotels-Blantyre Ryalls) 등 다양한 부문의 말라위 선진 기업들이 참여하여 자사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말라위 국내 기업 외에, 짐바브웨, 잠비아, 케냐,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른 여러 국가의 기업들도 참여했다.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과(Department of National parks and wildlife)는 말라위 내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동물, 천연 꿀, 그리고 동물가죽, 나무 등 천연 재료로 만든 공예품을 선보였다. 또한, 박람회가 열리는 동안 패션쇼, 말라위 유명 가수 공연, 말라위 전통춤 공연 등이 함께 펼쳐져 행사에 활기를 더했다.
현재 말라위 GDP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에 불과한 실정이지만, 말라위 정부는 이러한 관광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주로 농업에 의존하는 경제국조를 다각화하고 아프리카에서 선도적인 관광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