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4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8년 9월 14일 (금) | 1809-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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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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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나이지리아 부하리 대통령, 차기 대선 출마 공식화 (News24, 9.12.)
- 프랑스 정부, 알제리 독립전쟁 당시 고문 사실 인정 (Al Jazeera, 9.14.)
2. 경제·통상 - 유럽, 아프리카 투자 확대로 향후 5년간 1천만개 일자리 창출 계획 발표 (Quartz Africa, 9.13.)
- 튀니지, 에너지·운송 등 부문에 47억불 규모 민관협력사업 추진 (Reuters, 9.14.)
3. 사회·문화
- 모로코, 성폭행 및 강제결혼 금지법 시행 (BBC, 9.12.)
- 남아공에서 인류가 그린 가장 오래된 그림 발견 (BBC,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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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부하리 대통령, 차기 대선 출마 공식화 (VOA, 9.12.)
범진보의회당(APC, All Progressives Congress) 소속 부하리(Muhammadu Buhari)* 나이지리아 현 대통령이 12일(수) 내년 2월로 예정된 대선 후보등록 서류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안보증진, 부패척결, 경제부흥을 공약으로 내걸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경제는 회복세지만 안보와 부패 문제는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또한 작년 영국 런던에서 몇달간 미공개 질병 치료차 체류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지난 7월 여당 APC는 제1야당 인민민주당(PDP)으로의 대규모 탈당 사태를 겪었다. 부하리 대통령은 이 사태에 대해 “1999년부터 2015년까지 국가를 마비시킨 세력이 돌아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PDP에서는 아직 내부 경선 절차가 진행 중이다.
* 부하리는 2015년 야당 세력으로서는 처음으로 선거를 통해 집권한 대통령이다. 그는 군인 출신으로 1983년 쿠데타를 통해 1985년까지 국가수반으로 집권했으나, 바방기다(Ibrahim Babangida)의 쿠데타로 실각하고 3년간 수감된 바 있다. 이후 2003년, 2007년, 2011년, 2015년 대선에 도전, 2015년 당선됐다.
※ 연관기사
- 나이지리아 여당 범진보의회당(APC) 상원의원들 대거 탈당 (아프리카 투데이 7월 25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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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 알제리 독립전쟁 당시 고문 사실 인정 (Al Jazeera, 9.14.)
프랑스 정부가 1950년대 중반 알제리 독립전쟁* 당시 알제리인을 고문한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13일(목)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1957년 실종된 오댕(Maurice Audin)이 당시 프랑스군으로부터 고문을 당해 숨졌다고 공식 인정했고, 같은 날 오댕의 미망인 자택을 직접 방문해 사죄했다. 알제리 독립전쟁 당시 약 150만명의 알제리독립투사가 프랑스군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정부가 이처럼 알제리 독립전쟁 당시 자국군이 알제리인을 고문했다고 공식 인정하고 사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 독립전쟁 당시 프랑스의 행태는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 알제리 독립전쟁은 1954년부터 1962년까지 알제리민족해방전선(FLN, Front de Liberation Nationale)을 비롯한 인민전선과 130년 동안 알제리를 식민통치해온 프랑스 간에 벌어진 전쟁이다. 1958년 FLN은 이집트 카이로에 알제리공화국 임시정부를 수립했고 아랍권 및 사회주의권의 승인과 원조를 얻었다. 1962년 3월 양측이 에비앙 협정(Evian Accords)에 서명함으로써 전쟁이 끝났고 알제리는 국민투표를 거쳐 7월 공식적으로 독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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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프리카 투자 확대로 향후 5년간 1천만개 일자리 창출 계획 발표 (Quartz Africa, 9.13.)
12일(수) 장클로드 융커 EU집행위원장은 연례정책연설(State of the Union 2018)에서 아프리카를 “미래”라고 지칭하며 협력관계 강화를 역설했다. 융커 집행위원장은 “유럽-아프리카 간의 지속가능한 투자 및 일자리를 위한 새로운 동맹(a new Alliance for Sustainable Investment and Jobs between Europe and Africa)”을 제안, 향후 5년간 1천만개의 일자리를 아프리카에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년 전 출범한 대외투자계획(External Investment Plan)상 확보하기로 예정된 440억유로 규모의 공공·민간투자를 기반으로 삼아 더 많은 투자를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년까지 3만5천명, 2027년까지 10만5천명의 아프리카 학생·연구자를 유럽 공동의 교육지원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Erasmus) 프로그램으로 지원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들 계획은 유럽이 아프리카발 이민을 줄이고자 아프리카 경제성장을 촉진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발표됐다. 영국·독일 총리가 아프리카를 순방한 시점과도 맞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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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에너지·운송 등 부문에 47억불 규모 민관협력사업 추진 (Reuters, 9.14.)
튀니지 정부는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에너지, 운송 등의 부문에서 130억 디나르(약 47억불) 규모의 민관협력(PPP, Public-Private Partnership)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엔 엔피다(Ennfidha)시 심해항 사업, 스팍스(Sfax)시 지하철 사업을 비롯한 수자원·환경·물류·기술 분야 사업이 포함된다. 2011년 벌어진 민중봉기로 23년간 집권한 벤 알리(Zine al-Abidine Ben Ali) 당시 대통령이 축출됐으나 뒤이은 정치경제적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가 정체됐다. 2011년 이후 500개 이상의 외국 기업이 튀니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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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성폭행 및 강제결혼 금지법 시행 (BBC, 9.12.)
모로코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18-65세 여성 중 63%가 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10대 여성 카디자(Khadija)에 대한 납치·성범죄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샀다. 12일(수) 모로코에서 강제결혼과 공공장소에서의 성추행을 금지하고 성폭력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법이 발효됐다. 휴먼라이츠워치는 동법에 대해 ‘여성에 대한 폭력’을 ‘여성에 대한 물리적, 심리적, 성적, 경제적 침해를 수반하는 성차별에 의거한 행위 일체’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부부 간 강간을 명시적으로 범죄화하지 않고 가정폭력에 대한 규정이 미비하다는 점을 비판했다. 또한 성폭력 범죄를 친고죄로 규정했다는 점, 피해자 보호소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 등도 한계로 거론되고 있다. 이 법은 지난 2013년 여성부 장관 하카위(Bassima Hakkaoui)가 발의해 ‘하카위 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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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에서 인류가 그린 가장 오래된 그림 발견 (BBC, 9.12.)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부 해안지대의 블롬보스(Blombos) 동굴에서 7만3천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그려진 돌이 발견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인류의 그림이다. 학자들은 판각화 중에서는 더 오래된 것들도 있지만 회화로서는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연구팀은 “예술이라고 부르기는 조심스럽다”면서도 제작자가 모종의 의미를 담아 그린 것이라고 보고 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동쪽으로 3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블롬보스 동굴에서는 10만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물감 유물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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