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토 회랑(Lobito Corridor)’ 프로젝트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잠비아를 거쳐 앙골라의 로비토 항구를 연결하는 철도 물류망 구축 사업이다. 미국과 중국은 이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여왔는데, 2022년 미국의 지원을 받은 스위스-포르투갈-벨기에 컨소시엄이 중국을 제치고 ‘로비토 회랑’ 철도 운영권을 확보했다.
최근 미국을 방문한 주앙 로렌쑤(Joao Lourenco) 앙골라 대통령은 로비토 회랑 내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총 약 13억 달러에 달하는 여러 금융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미국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 이니셔티브를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조달 패키지로,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로렌쑤 앙골라 대통령은 로비토 회랑 프로젝트에 다른 국가들의 투자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은 철도건설 및 공급망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육상에서 기차를 이용한 광물자원 운송사업에 적합한 투자 대상국이다. 앙골라 대통령은 생산 다각화, 수출역량 강화, 고용기회 창출을 통해 지역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민간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투자는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 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아프리카는 배터리, 전자제품 및 반도체 생산과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광물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된 광활한 광산지역을 보유하고 있어 ‘번영의 땅’으로 여겨진다. 한국은 이러한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아프리카 간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및 투자 잠재력이 매우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