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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공 우주산업 인프라 개발 현황 및 과제

관리자 / 2024-05-28 오전 12:02:00 / 634

2024년 5월 10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남극에서 발생하는 오로라 현상인 남극광의 장관이 펼쳐졌다. 이에 따라 남아공 우주청(South African National Space Agency, SANSA)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지자기 폭풍 경보를 수 차례 발령했다. 지자기 폭풍은 드물게 발생하는 천문 현상이지만 통신 시스템, 위성 및 전력망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고려하면 과학 및 기술적으로 상당히 우려되는 사건이다. 그러나 이날 SANSA의 경보가 제대로 전파되지 않아 남아공의 우주산업 관련 인프라와 비상대응능력에 대한 취약성을 드러냈다.

 

SANSA는 2010년에 설립되어 남아공의 우주분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주목할 만한 성과 중 하나로 2022년에 미화 570만 달러를 투자하여 설립한 우주환경센터(Space Weather Center, SWC)가 있다. 이 센터는 국제민간항공기구(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ICAO)로부터 역내 우주기상 경보의 핵심 기관으로 인정받았으며 연중무휴 우주기상 예측이 가능하여 인프라 분야에서 남아공의 역량이 증대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최근 폴 마샤틸레(Paul Mashatile) 부통령과 몬들리 군구벨레(Mondli Gungubele) 통신·디지털기술부 장관이 이끄는 SANSA 대표단은 아랍에미리트의 위성통신업체 야흐샛(Yahsat, AI Yah Satellite Communications Company)을 방문하여 통신위성 개발 및 발사를 통해 남아공의 통신분야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남아공에는 대규모 전파망원경인 미어캣(MeerKAT)이 설치되어 있으며, 세계 최대 우주전파망원경을 목표로 호주와 남아공에 건설될 ‘스퀘어 킬로미터 어레이(Square Kilometer Array, SKA)의 프로토타입 접시 안테나인 ‘SKA-MPIfR’도 작동을 시작했다. 

 

이외에도, SANSA는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STEM)에 대한 학생과 일반 대중의 관심을 증진하기 위해 학교방문, 공개강좌 등 다양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처럼 남아공은 정부의 정책과 투자로 SANSA의 노력을 통해 우주산업 인프라 개발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과학 및 환경문제에 대한 남아공 언론과 대중의 인식이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남아공 언론은 환경이나 과학 관련 사건보다 정치적 사건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정부와 우주 당국, 언론 간 소통 개선 및 균형 잡힌 보도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교육을 통해 우주와 환경 문제를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는 과학적 지식을 갖춘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남극광 풍경

전파망원경 ‘미어캣(MeerKAT)’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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