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의 수도 리브르빌(Libreville)에는 약 80만 명의 시민이 거주하지만, 시민들이 오락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라베데루아(La Baie des Rois)라는 오락 공간이 새로 개장되면서 많은 시민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가봉 정부는 라베데루아 건설 프로젝트를 2012년에 계획하여 2022년 12월에 착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환경 기준을 준수하면서 리브르빌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오락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태양광 발전, 폐수 재활용, 목재 활용 등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현재 라베데루아는 일부만 개장된 상태로 오락 구간만 대중에게 개방되어 있으며, 나머지 구역에는 요트 정박지, 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완공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완공 시 리브르빌에서 최고의 휴양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베데루아에서는 개인 또는 단체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축구장, 농구장, 배구장, 조깅 트랙과 함께 아름다운 바다 전망을 갖추고 있으며, 잘 관리된 잔디밭에서 소풍도 즐길 수 있다. 주변에는 가봉 전통 요리에서 양식까지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과 푸드 트럭, 수공예품을 파는 가판대가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눈길을 끈다. 이에 더해, 넓은 어린이 놀이터와 고카트 체험장, 콘서트와 강연을 열고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라베데루아는 리브르빌 시민의 여가 풍경을 크게 변화시켰다. 이전에는 리브르빌에서 일반 시민이 즐길 만한 오락 활동이나 장소가 부족하여 대다수 시민이 술집이나 클럽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고 해변에서 주로 휴양했다. 그러나 라베데루아가 들어서면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 현대적이고 친환경적인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라베데루아 개발로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리브르빌이 관광객에게 더욱 매력 있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앞으로 추가 시설이 들어서고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라베데루아는 가봉의 휴양과 사교 모임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