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3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8년 9월 13일 (목) | 1809-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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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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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남수단 대통령-반군 지도자, 평화협정 서명 완료 (Reuters, 9.13.)
- 부룬디, UN인권이사회 조사팀 추방으로 비난 받아 (Reuters, 9.12.)
2. 경제·통상 - 동아프리카공동체(EAC) 내 무역을 방해하는 정치 (DW, 9.12.)
- 남아공 이동통신사 MTN에 대한 나이지리아 당국의 제재 거듭돼 (Quartz Africa, 9.11.)
3. 사회·문화
- 트리폴리 공항 주변 로켓탄 공격으로 비행기 우회운항 (Al Jazeera, 9.12.)
- 남아공, 살인사건 급증 (The Guardian,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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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대통령-반군 지도자, 평화협정 서명 완료 (Reuters, 9.13.)
남수단의 키르(Salva Kiir) 대통령과 마차르(Riek Machar)를 비롯한 반군 지도자들이 12일(수)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이번 평화협정 서명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서 열린 동아프리카정부간개발기구(IGAD, Intergovernmental Authority on Development)* 정상회의에서 이뤄졌다. 수단 정부가 중재한 이번 협정으로 마차르는 부통령으로 복직하게 된다. 앞서 키르 대통령과 반군지도자들은 내전을 종식하는 권력분점에는 합의한 바 있지만, 마차르는 최종 평화협정 조인을 거부해왔었다. 마림(Mahboub Maalim) IGAD 사무총장은 이번 협정이 지금까지 체결된 협정 중 가장 합의가 잘 이루어졌으며 남수단이 동아프리카지역에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을 받아들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동아프리카정부간개발기구(IGAD, Intergovernmental Authority on Development)는 남수단, 소말리아, 수단,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우간다, 지부티, 케냐 8개국으로 구성된 지역 협력체다. 가뭄 등의 자연재해 해결을 위한 협력체로 출범해, 활동 범위가 정치·경제·개발·사회 발전 및 무역·안보 협력 등으로도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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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UN인권이사회 조사팀 추방으로 비난 받아 (Reuters, 9.12.)
9월 10-28일 일정으로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UN인권이사회(UNHRC) 39차 총회에서 부룬디 인권상황 조사 관련 문제가 다뤄졌다. 11일(화) 케이트 길모어 UN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대표는 부룬디 인권상황을 조사하려던 전문가팀이 부룬디 정부와의 합의하에 3월 파견됐으나 정부의 비협조로 4월 비자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유럽 대표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부룬디 제네바 대표부 대사 타부(Renovat Tabu)는 부룬디 이민국이 후세인(Zeeid Ra’ad al Hussein) 前 UN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표가 UN 조사단의 임무를 변경하는 “변칙”에 당혹해 비자 연장을 취소한 것이라고 밝히며 유감을 표명했다. 부룬디는 2015년 은쿠룬지자(Pierre Nkurunziza) 대통령이 3선을 추구하면서 유혈사태에 빠져들었다. 지난주 인권 탄압에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조사위원회의 발표가 있었으며, 부룬디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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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공동체(EAC) 내 무역을 방해하는 정치 (DW, 9.12.)
동아프리카공동체(EAC)*는 공동시장 및 관세동맹을 비준했으며 2013년에는 향후 10년 이내에 동아프리카 통화연합을 창설하고 공동통화를 도입하는 의정서에 서명했을 만큼 통합이 진전된 지역 협력체다. 그러나 회원국 사이의 양자관계가 역내 무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간다와 르완다 간 무역업자들은 당국이 국경 통과를 지연시키거나 심지어 스파이로 취급하기도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우간다 무세베니(Yoweri Museveni) 대통령과 르완다 카가메(Paul Kagame) 대통령 사이의 불화를 반영한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탄자니아와 케냐 사이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 East African Community. 1967년 케냐·탄자니아·우간다의 지역경제공동체로 창설됐으나 77년 해체된 후, 2000년 7월 7일 재창설됐다. 탄자니아 아루샤에 본부가 있으며 안정되고 번영하며 경쟁력을 갖춘 통합된 동아프리카 건설을 목표로 한다. 현재 회원국은 남수단, 르완다, 부룬디,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 6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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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이동통신사 MTN에 대한 나이지리아 당국의 제재 거듭돼 (Quartz Africa, 9.11.)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본사를 둔 이동통신사 MTN은 2001년 이동통신 도입을 추진하던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이래 급속히 성장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의 이동통신 시장이 됐다. MTN은 투자 초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4억불을 투자하고 이후 130억불을 추가 투자했으며 현재 5천5백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MTN은 나이지리아에서 영업을 개시한 이래 현재가치로 55억불 가량의 세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5년 나이지리아 당국은 MTN에 500만개 가량의 미등록 회선을 판매한 혐의로 52억불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MTN 매출의 37%에 달하며 연수익의 두 배에 해당한다. 협의과정을 거쳐 MTN을 나이지리아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을 조건으로 벌금을 17억불로 감액했다. 그러나 MTN은 8월 29일 갑작스럽게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으로부터 “2007-2015년 간 ‘국외로 불법 송금한’ 81억불을 반환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받으면서 또 다른 문제에 직면했다. MTN이 중앙은행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 배당금을 반출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연이은 제재는 나이지리아에 대한 투자 유입을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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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폴리 공항 주변 로켓탄 공격으로 비행기 우회운항 (Al Jazeera, 9.12.)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Tripoli)에서 유일하게 정상가동 중인 공항인 미티가 국제공항(Mitiga International Airport)이 11일(화) 로켓 공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모든 항공기는 수도에서 190km 떨어진 미스라타(Misrata)로 우회비행을 해야만 했다. 이번 공격은 UN의 중재로 무장단체들이 휴전에 합의한 지 채 일주일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했다. 신생 조직인 트리폴리 청년운동(Tripoli Youth Movement)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7일(일) 페이스북에 공항 정비원들에게 대피를 요청하는 동영상을 게재하면서, 리비아 통합정부 산하에서 활동중인 민병대 무장조직들에게 공항 통제권을 민간 당국에 되돌려주라는 요구사항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까지 인명·물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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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살인사건 급증 (The Guardian, 9.11.)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서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살해된 사람이 2만명을 웃돈다는 공식 통계*가 나왔다.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57명이 살해된 꼴이며, 전년 대비 7%이상 증가한 수치로 24년 전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인종차별정책)가 폐지된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취임한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이 추진 중인 해외투자 유치, 관광산업 활성화 노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토리아 소재 안보연구소(ISS, International Security Studies)의 뉴햄(Gareth Newham) 범죄학 전문가는 이번 살인률 급증은 남아공의 폭력 상황을 가장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지표이자 경고 메시지라며, 남아공 경제가 성장하지 않는 한 재산상의 범죄 및 폭력 범죄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성폭력 사건도 2016년 4만 9,660건에서 2017년 5만 108건으로 증가했으며, 기록된 성범죄 가운데 다수가 강간 사건이었다. 다만 주거지, 상점 대상 절도와 방화 건수는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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