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아프리카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앙골라 또한 중국과의 교역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주로 앙골라의 석유, 다이아몬드, 목재, 철 등 천연자원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앙골라는 중국의 기술, 인프라, 건설, 무역에 관심을 두고 있다. 앙골라는 경제 성장에 유리한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정부의 2023-2027년 국가발전계획(National Development Plan, NDP)에 따라 에너지, 물, 운송, 물류, 보건, 농업, 어업, 교육, 관광, 제조 및 디지털화 부문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24년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앙골라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하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운송 분야에서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더욱 활성화할 방안을 논의했다. 앙골라 대통령은 중국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루안다 신국제공항(New Luanda International Airport)을 비롯한 주요 시설 건설, 도로 및 철도 보수, 전력과 수도 생산 및 배급 등 앙골라 재건에서 중국 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중국 기업인들도 에너지 산업과 식량 안보 분야에서 앙골라 투자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중국 정부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모두에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앙골라는 국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여러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운송 부문에서는 수도 루안다에 연간 1만 5,00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신공항을 건설한 바 있으며, 앙골라 대통령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지상 전철을 통한 도시 교통망 개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앙골라는 현재 중국의 지원으로 자동차 조립 라인을 갖추고 있으나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여 자동차 산업에서 국내 부품 공급이 가능하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앙골라 정부는 선진 기술을 활용한 운송 및 물류 부문 디지털화에도 관심을 표명했으며, 중국 민간 투자자의 투자 확대를 권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