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7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1월 7일 (수) | 1811-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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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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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UAE, 내년 6월내 소말리랜드 군사기지 운영 시작 (Bloomberg, 11.6.)
- 인도, 짐바브웨에 3억1천만불 상당 신용공여 제공 (Power Technology, 11.5.)
2. 경제·통상 - 사파리콤, 해외송금서비스플랫폼 M-Pesa Global 개시 (Reuters, 11.6.)
- 이집트, 에티오피아에 그랜드르네상스댐 건설 관련 “공식협정” 요구 (AP, 11.6.)
3. 사회·문화 - 이슬람주의자들의 위협으로 말리 어린이 2,000여명 학교교육 중단 (News24, 11.6.)
- 남수단 여성변호사들, 16세 소녀와의 ‘결혼권’ 경매 중단 촉구 (VOA,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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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내년 6월내 소말리랜드 군사기지 운영 시작 (Bloomberg, 11.6.)
외교 정보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가 내년 6월부터 소말리아 내 국제사회 미승인국 소말리랜드에 설치한 자국 군사기지와 해안감시체계를 가동한다. UAE는 바브엘만데브(Bab el-Mandeb) 해협*을 통과하는 교역로를 보호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UAE의 소말리랜드·에리트레아 군사기지는 예멘 내전에 개입 중인 UAE에게 전략적 요충지 역할도 하고 있다.** UAE의 해안감시시스템은 소말리랜드 항구도시 베르베라(Berbera)에 위치한 군사기지를 보호하고 800km 길이의 해안선을 감시하는 데 사용된다. 건설 중인 UAE의 해군기지는 42평방킬로미터 규모로 활주로 두 개를 포함한다. 건설은 UAE 국영 항만기업 DP World사가 맡았다. 베르베라 기지는 에리트레아와 에티오피아가 아직 대치 중이던 2016년, 에티오피아 측이 UAE가 에리트레아에 건설하던 아사브(Assab) 기지에 불쾌감을 표하며 베르베라로 이전할 것을 요구하면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 위성관측 등을 토대로 볼 때 아사브 기지와 베르베라 기지 모두 계속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
*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아랍어로 “눈물의 문”이는 뜻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사이의 해협이다. 홍해와 인도양(아덴만)을 연결하는 관문이며, 아라비아 반도 남서부의 예멘과 동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 지부티의 국경을 이룬다. UAE에서 수에즈로 향하는 유조선 및 화물운송선이 이용하는 주요 경로다.
** UAE는 초대 자이드 대통령 집권기부터 가스·석유가 풍부하고, 원유 수송의 주요 경로에 위치한 예멘 남부지역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2015년부터 예멘이 이란의 세력권으로 편입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며 친이란계 후티(Houthi) 반군을 견제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전개 중이다. 2017년 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연합해 30여대의 전투기와 1개 여단(1800여명) 규모의 병력을 파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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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짐바브웨에 3억1천만불 상당 신용공여 제공 (Power Technology, 11.5.)
인도 정부가 짐바브웨 황게(Hwange) 화력발전소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 3억1천만불 상당의 신용한도(LOC, Line of Credit)를 부여할 예정이다. 본 내용은 짐바브웨에서 음난가과(Emmerson Mnangagwa) 대통령을 방문한 나이두(Venkaiah Naidu) 인도 부통령에 의해 발표됐다. 짐바브웨전력공급청(ZESA, Zimbabwe Electricity Supply Authority)이 운영하는 황게화력발전소에는 120MW급 발전기 4기와 220MW급 발전기 2기가 장착돼 920MW의 전력을 생산한다. 발전소 건설은 2단계로 나뉘어 각각 1983-1986년과 1986-1987년 사이에 이뤄졌다. 인도 정부는 짐바브웨의 또 다른 사업들에도 LOC를 확대 제공한다. △불라와요(Bulawayo)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2천3백만불, △데카(Deka) 배관매설공사에 1천9백만불이 지원된다. 또한 짐바브웨 정부가 국제태양광연합(ISA, International Solar Alliance) 기본협정(Framework Agreement)에 서명함에 따라 나이두 인도 부통령은 인도가 마이크로·미니 그리드, 스마트 그리드, 하이브리드 재생가능에너지 기술로 짐바브웨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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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콤, 해외송금서비스플랫폼 M-Pesa Global 개시 (Reuters, 11.6.)
케냐 최대 통신사업자 사파리콤(Safaricom)이 6일(화) 세계 최대 송금 결제 네트워크 기업 웨스턴유니온과 협력해 해외송금서비스 플랫폼 ‘M-Pesa Global’을 출시했다. M-Pesa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모바일머니* 서비스로, 11년 전 휴대전화를 통한 간편 송금 서비스로 시작해 오늘날에는 완전한 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사파리콤 전체 매출의 약 1/3이 M-Pesa에서 나온다. ‘M-Pesa Global’은 고객들이 휴대전화로 웨스턴유니온을 통해 전 세계에 송금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사포요 로포코이잇(Safoyo Lopokoiyit) 사파리콤 금융서비스 최고책임자는 M-Pesa Global이 케냐인들을 새로운 기회에 연결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독일, 영국, UAE 은행 계좌에 즉시 이체가 가능하며 향후 더 많은 국가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구글플레이는 올해 2월부터 케냐에서 M-Pesa 결제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사파리콤은 M-Pesa를 에티오피아 등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로 확장시키려 하고 있다. 지난주 사파리콤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M-Pesa는 금주부터 마이너스 대출 서비스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 모바일머니(mobile money): 휴대전화를 통해 결제, 송금, 공과금 납부, 소액대출, 보험 서비스 등의 금융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휴대전화 번호가 하나의 계좌 역할을 한다. 은행과 ATM 및 온라인 뱅킹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인 국가들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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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에티오피아에 그랜드르네상스댐 건설 관련 “공식협정” 요구 (AP, 11.6.)
이집트는 에티오피아가 그랜드르네상스댐(Grand Renaissance Dam)*으로 인해 이집트 카이로(Cairo)에 유입되는 나일강의 수량을 줄어들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공식 협정”을 에티오피아에 요구하고 있다. 엘시시(Abdel-Fattah el-Sissi) 이집트 대통령은 6일(화) 기자회견에서 에티오피아의 선의가 공식적인 협정 형태가 되길 원하고, 그랜드르네상스댐을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긍정적인 신호”를 봐왔다고 덧붙였다. 이집트는 이 댐이 나일강의 수량을 감소시킬 것을 우려하는 반면 에티오피아는 경제발전을 위해 이 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 에티오피아의 나일강 상류 지역에 48억불을 들여 지어지고 있으며 완공시 아프리카 최대 수력발전댐이 될 예정이다. 수력발전 시설용량은 한국 전체와 맞먹는 6,000MW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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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주의자들의 위협으로 말리 어린이 2,000여명 학교교육 중단 (News24, 11.6.)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슬람주의자들이 종교교육 외의 다른 모든 교육을 불허하겠다고 위협하면서 현재 5개 지역 20개 이상의 학교가 폐쇄됐고 2천여명의 어린이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는 지난주 수도 바마코(Bamako)에서 북동쪽으로 140km 떨어진 토우바코로(Toubakoro) 마을에 무장한 지하디스트들이 찾아와 마을 사람들을 이슬람사원에 모이게 한 뒤 불어를 가르치는 학교를 모두 폐쇄하고 쿠란교육만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말리는 2012년 말리 북부에서 투아레그(Tuareg) 분리주의자들의 등장 이후 불안정을 바탕으로 성장한 지하드 운동과 씨름하고 있다. * 주요 반군세력은 2013년 1월 프랑스가 주도한 군사작전으로 후퇴했으나, 여전히 많은 지역이 말리 정부군과 프랑스·UN군의 통제를 벗어나 이들을 겨냥한 공격을 일삼고 있고, 종족 간 긴장도 되살아나고 있다.
* 1989년부터 강력한 자치를 요구해 온 투아레그족은 1990년 6월 아자와드독립국 신설을 위한 아자와드민족해방운동(MNLA)을 결성해 반정부 투쟁을 시작했다. 2012년 3월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자 이들은 주로 사막인 북부 지역을 장악했다. 여기에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AQIM)와 AQIM에서 떨어져 나온 ‘서부아프리카의 통일과 지하드를 위한 운동(MOJWA)’, 투아레그족 출신이 주도하는 안사르딘 등 이슬람 세력이 빈곤과 부패를 토양 삼아 이 지역에서 세력을 키웠다. (한국일보, 06.21.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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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여성변호사들, 16세 소녀와의 ‘결혼권’ 경매 중단 촉구 (VOA, 11.6.)
남수단여성변호사협회(National Alliance for Women Lawyers)가 정부에 16세 소녀와의 결혼 권리를 내건 온라인 경매를 중단시킬 것을 촉구했다. 협회의 아드히우에(Monica Adhiue) 전무이사는 해당 경매가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에 해당한다며 충격과 슬픔을 표했다. 문제가 된 경매는 10월 25일 페이스북에 등장했다. 환히 웃고 있는 남성 옆에 그보다 더 키가 큰 한 소녀가 무표정하게 서있는 사진에는 “유력한 입찰자가 소녀와의 결혼을 위해 소 500마리와 자동차 3대를 제시했고, 다른 남성들도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딩카족(Dinka)과 지엥족(Jieng) 문화에서는 경쟁이 완벽하게 허용된다”는 글이 적혀있었고, 남성보다 큰 소녀의 신장을 언급하며 "우승자의 자녀들은 NBA 자리를 보장받을 것"이라는 농담조의 말도 포함돼 있었다. 협회는 입찰자들 가운데 고위 공무원들도 포함돼 있다며, 경매 게시물을 내리기 위해 소녀의 가족과 접촉하는 한편 정부가 이 사안에 대해 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남수단에서는 여성을 보호하는 법이 통과되고 있지만 공동체들의 전통문화가 법 시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강제결혼, 지참금 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과 규제가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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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mof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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