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1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9월 11일 (화) | 1809-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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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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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수단 알바시르 대통령, 경제침체 타개를 명목으로 내각 해산 (Al Jazeera, 9.10.)
- 에티오피아, 국외 망명 야당 인사들 귀국 (News24, 9.10.)
2. 경제·통상 - 국제열대농업연구소(IITA), '아프리카 식량상' 첫 수상 기관으로 선정 (Ventures Africa, 9.10.)
- 우버 경쟁사 카림, 수단 진출 (Reuters, 9.9.)
- 한국가스공사, 모잠비크 가스 개발 본격 돌입 (뉴스워커, 9.9.)
- 식약처, 국내 제약사 대상 아프리카 진출 컨퍼런스 개최 (데일리팜, 9.10.)
3. 사회·문화
- 짐바브웨에서 발생한 콜레라로 10명 사망 (Reuters, 9.10.)
- 이집트 법원, ‘국가모독죄’로 수감된 레바논 출신 관광객 석방 결정 (Reuters,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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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알바시르 대통령, 경제침체 타개를 명목으로 내각 해산 (Al Jazeera, 9.10.)
알바시르(Omar al-Bashir) 수단 대통령이 경제를 바로잡겠다며 내각을 해산했다. 또한 정부부처 수를 기존의 31개에서 21개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대통령 성명에서 이 조치가 “최근 국가가 직면한 실망스럽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단은 65%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으며 식료품을 비롯한 상품 가격이 전년 대비 2배로 올랐다. 수단 파운드화도 달러 대비 가치가 급락했다. 정부가 밀 수입을 중단하고 보조금을 삭감해 빵 가격이 두 배로 뛰자 올 1월 시위가 촉발되기도 했다. 올 4월, 당시 수단 외교장관이 재원 부족으로 직원에게 급여도 주지 못했다고 의회에서 발표한 뒤 즉각 경질되는 일도 있었다. 미국이 작년 10월 對수단 경제제재를 해제했지만 상황이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 연관기사:
- 수단, 외환 부족으로 인해 빵 부족 사태 발생 (아프리카 투데이 8월 16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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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국외 망명 야당 인사들 귀국 (News24, 9.10.)
테러 조직으로 분류돼 불법화됐던 ‘진보트 7(Ginbot 7)’*을 이끌다 11년간 망명길에 올랐던 베르하누 네가(Berhanu Nega)를 비롯한 여러 정치인들이 9일(일) 수천명의 환영인파 속에서 귀국했다.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가 지난 7월 ‘진보트 7’을 테러 조직 명단에서 삭제한 뒤의 일이다. 베르하누는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연설을 통해, 지난날에는 에티오피아인의 권리를 위해 무장투쟁을 벌일 수밖에 없었지만 최근의 정치적 변화를 보면서 귀국해 평화적인 운동을 벌이자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베르하누는 2005년 아디스아바바 시장으로 당선됐지만 취임하기 전에 집권당 전복 기도 혐의로 수감됐다. 2007년 베르하누 및 다른 고위급 인사들에 대한 사면 합의가 이뤄진 이래 진보트 7은 에리트레아에 기반을 두고 활동해 왔다. 올해 4월 취임한 아비 총리는 오랫동안 에티오피아를 철권통치해 온 집권당 에티오피아인민혁명민주전선(EPRDF) 출신임에도 불구, 정치범을 석방하고 다양한 야당 세력과 화해하기를 추구하고 있다.
* Ginbot 7은 모든 에티오피아인들이 민주적 인권을 존중하고 경제번영과 사회정의를 달성하고 시민의 삶과 안전, 인간 존엄성을 존중하는 국가를 창설하는 것을 목표로 2008년 설립된 야당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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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열대농업연구소(IITA), ‘아프리카 식량상’ 첫 수상 기관으로 선정 (Ventures Africa, 9.10.)
나이지리아 이바단(Ibadan)에 본부를 둔 국제열대농업연구소(IITA, International Institutie of Tropical Agriculture)는 아프리카식량상(Africa Food Prize)의 첫 수상기관으로 선정, 르완다 수도 키갈리(Kigali)에서 개최된 2018년 아프리카녹색혁명포럼(AGRF)에서 수상했다. 아프리카식량상 심사위원장인 오바산조(Olusegun Obasanjo) 나이지리아 전 대통령은 IITA가 수백만 아프리카 사람들의 영양과 소득 증진을 위해 힘써왔다며, 최근에는 작물과학을 통해 기후변화와 병충해에 대응하는 한편 아프리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IITA는 1967년 창설된 이래 아프리카에서 가장 중요한 식량작물 보호·진흥기관으로 발전해 왔다. 가뭄에 강한 옥수수, 비타민 A를 함유해 아동 실명을 막고 임산부 건강을 보호하는 카사바 등을 비롯해 수많은 개량작물을 육성·보급하는 한편, 작물 병충해 진단 및 대응 기술의 보급에도 힘써 왔다. 2012년에는 아프리카 청년고용 창출을 위해 청년 농업기업가 프로그램(Youth Agripreneurs Program)을 출범시켰고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이 이를 받아들여 ENABLE Youth Initiative로 확장시켰다. IITA 사무총장 상깅가(Nteranya Sanginga)는 아프리카 청년들이 통념과 달리 농업 분야에 종사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며, 단지 상업적인 기회를 잡아낼 수 있게끔 하는 적절한 지도와 훈련이 필요할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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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경쟁사 카림, 수단 진출 (Reuters, 9.9.)
중동의 ‘우버(Uber)’라 불리는 차량공유 스타트업 카림(Careem)이 수단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카림은 작년 미국의 경제제재가 해제된 수단에 진출한 몇 안 되는 다국적 기업 중 하나다. 서비스 개시를 위해 10명의 수단 근로자를 고용했고 수백명의 운전자가 등록을 마친 상태다. 지금은 수도 카르툼(Khartoum)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연말까지 다른 도시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카림의 만나(Ibrahim Manna) 상무는 인구 규모와 운송 서비스 수요를 고려했을 때 수단이 카림의 최대 시장 중 하나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 연관기사
- 우버 경쟁사 택시파이, 동아프리카 이륜·삼륜 택시에 투자 (아프리카 투데이 8월 10일자 뉴스)
- 우버, ‘찹찹(Chap Chap)’ 서비스 등을 통해 동아프리카 적극 진출 (아프리카 투데이 8월 21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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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모잠비크 가스 개발 본격 돌입 (뉴스워커, 9.9.) 한국가스공사는 지분 10%를 보유한 모잠비크 Area 4 광구의 최초 개발사업인 코랄사우스(Coral South) FLNG 사업을 위한 해상부유식액화천연가스설비(FLNG, 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 facility) 건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FLNG는 자체중량만 21만톤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플랜트로, 2022년 건조가 완료되면 향후 25년간 연 337만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게 된다. 총 사업비의 절반 가량을 프로젝트파이낸스로 조달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10억불의 프로젝트파이낸스금융을, 한국무역보험공사가 8억불의 무역보험을 지원했다. 해당 설비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된다. 한국가스공사는 2012년부터 마푸토 천연가스 배관망 건설·운영 및 도시가스 판매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FLNG에 이어 육상LNG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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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국내 제약사 대상 아프리카 진출 컨퍼런스 개최 (데일리팜, 9.10.) 식품의약품안전처 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 약효동등성과는 12일(수) 서울시 동대문구 소재 '노보텔 앰버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2018년 제네릭의약품 규제당국자 초청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신흥제약시장으로 주목받는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4개국 규제당국자가 각국의 허가심사제도를 소개하고 1:1 맞춤형 기술상담을 제공한다. 이들 4개국은 한국의 對아프리카 전체 수출 실적의 56.6%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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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에서 발생한 콜레라로 10명 사망 (Reuters, 9.10.)
지난 7일(금) 짐바브웨의 수도 하라레(Harare)에서 첫 콜레라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10명이 사망했다. 하라레 시 일부 교외지역에는 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은 우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두리(Clemence Duri) 하라레 시 보건국장은 300명 이상의 환자가 심한 설사와 탈수 증상으로 입원했으며 하수관이 터져 우물을 오염시킨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해당 하수관은 교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짐바브웨는 지난 2008년 경제위기가 최고조일 때 발생한 최대 규모의 콜레라 사태로 4천명이 사망하고 4만명이 감염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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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법원, ‘국가모독죄’로 수감된 레바논 출신 관광객 석방 결정 (Reuters, 9.10.)
이집트에서 국가모독죄 혐의로 8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던 레바논 여성이 항소심에서 1년형으로 감형되고 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석방·추방될 예정이다. 엘마즈보(Mona el-Mazboh)는 이집트 여행 중 겪었던 불쾌한 일들(성희롱, 현금 도난, 나쁜 식당 서비스 등)에 직설적인 불만을 토로하는 10분 분량의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이집트에서 해당 영상이 큰 이슈가 된 후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영상을 올렸지만, 엘마즈보는 6월 이집트 체류 마지막 날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카이로 법원은 7월, 엘마즈보에게 이집트 사회에 위해를 가하고 종교를 공격하며 외설적인 거짓 뉴스를 고의로 전파한 죄를 물어 8년형을 선고했다. 항소심 판결로 엘마즈보는 10일(월) 석방돼 12일(수) 추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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