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0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9월 10일 (월) | 1809-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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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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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에리트레아-지부티, 외교관계 정상화 계획 발표 (VOA, 9.9.)
- 미국 CIA의 아프리카 내 드론 작전 다시 증가세 (The New York Times, 9.9.)
2. 경제·통상 - 미·중 무역 분쟁 속 중국, 에티오피아 콩 수입 허용 결정 (Reuters, 9.7.)
- 유럽 주요 저가항공사, 케냐 취항 논의 중 (Quartz Africa, 9.7.)
3. 사회·문화
- 세네갈, 아프리카대륙에서 최초로 청소년 올림픽 개최 (Al Jazeera, 9.8.)
- 에티오피아 ‘아프리카 최대 댐’ 책임자 사망 사건 관련 보도 (News24,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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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트레아-지부티, 외교관계 정상화 계획 발표 (VOA, 9.9.)
최근 에티오피아·소말리아와 외교관계를 개선한 에리트레아가 7일(금) 지부티와 관계 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 역내 평화구축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에리트레아와 지부티는 2008년 국경분쟁* 이후 긴장관계를 유지해 왔다. 두알레(Mohamed Siad Doualeh) UN주재 지부티 대사는 이제 ‘아프리카 뿔’** 지역 국가들이 서로를 지지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아와드(Ahmed Isse Awad) 소말리아 외무장관은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가 양국의 화해에 두드러진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으며 워르크네(Workneh Gebeyehu) 에티오피아 외교장관은 양국의 평화가 아프리카 뿔 전 지역에 무역·투자·관광 측면에서 이익이 된다는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나지(Tibor Nagy) 미 국무성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 역시 양국의 관계 회복을 위한 상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 지부티와 에리트레아 국경지대에 위치한 두메이라(Dumeira) 섬 및 라스 두미라(Ras Doumeira) 지역은 해상 무역의 주요 거점으로 꼽히는 바, 양국 모두 역사적으로 동 지역의 소유권을 주장해 왔다. 지난 2008년 동 지역에서 양국 간 군사 분쟁이 발생하였으며 이후, 카타르의 중재안이 제시되었으나 2017년 6월, 카타르의 중재 역할이 실패로 끝나 해당 지역에 배치 중이었던 카타르 평화유지군 450명이 철수했다. 카타르군의 철수 후 에리트레아군이 동 지역을 점령했고 지부티 외교부는 이에 대해 군사적인 대응 의지를 보인 바 있다.
** 아라비아 해로 뿔처럼 돌출되어 있는 동아프리카의 반도 지역으로 ‘아프리카의 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분류에 따른 지역 내 국가로는 소말리아, 수단, 남수단, 우간다,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지부티, 케냐가 있다.
※ 연관 기사
-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소말리아 3국 정상, 에리트레아에서 정상회담 가져 (아프리카 투데이 9월 6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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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IA의 아프리카 내 드론 작전 다시 증가세 (The New York Times, 9.9.)
미국 오바마 정부 시절 줄어들었던 미 중앙정보국(CIA)의 무인기(드론) 작전이 트럼프 정부 아래에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오바마 정부에서는 CIA의 드론 작전이 민간인 피해를 낳고 투명성 논란에 휩싸이자 군이 드론작전을 담당하도록 하려 했다. 그러나 최근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CIA의 드론 작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CIA는 니제르 북동부의 디르코우(Dirkou)에 소재한 소규모 민간공항에서 리비아 남부를 중심으로 감시드론을 운용해 오고 있다. 미국 측은 해당 CIA 작전이 공습에는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니제르 보안당국 관계자는 7월 25일 리비아 남부 우바리(Ubari) 지역에 대한 공습이 CIA 드론을 이용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미국의 아프리카사령부 당국은 군에서 해당 공습을 실시한 적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미군이 니제르에서 미군 대테러 특수부대원들의 활동을 중단하고 거의 모두 철수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데 비해, CIA는 드론 작전은 물론 훈련과 정보공유 역시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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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분쟁 속 중국, 에티오피아 콩 수입 허용 결정 (Reuters, 9.7.)
중국 정부가 착유용 종자 수입에 대한 대미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에티오피아로부터 콩 수입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지난 7일(금) 밝혔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지난 7월 미국산 대두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를 대체할 수입처를 물색해 왔다. 그 일환으로 중국은 9월 3-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FOCAC) 직후, 에티오피아산 대두를 수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세부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017년 중국의 에티오피아산 대두 수입량은 14,939톤이었으나 올해 1~3월 이미 13,508톤을 수입했다. 중국은 2017년 총 9천5백만톤의 대두를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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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저가항공사, 케냐 취항 논의 중 (Quartz Africa, 9.7.)
케냐 당국은 유럽의 대륙적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Ryanair)와 이지젯(easyJet)의 케냐 취향을 논의 중이다. 케냐는 이들 저가항공사들의 취항을 통해 케냐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케냐 관광객의 다수를 점하는 계층이 휴가철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유럽 관광객들이라는 점에서, 라이언에어와 이지젯이 취항한다면 관광객 수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지젯에서는 런던-이집트 노선(5시간)이, 라이언에어에서는 더블린-모로코 노선(4시간)이 최장거리 비행이다. 런던에서 케냐 몸바사까지는 11시간 가량이 걸린다는 점에서 케냐 취항 시 이들 항공사의 평균 운항시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케냐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도 외국인 여행자의 케냐 방문목적 순위는 1위가 휴가(68.4%), 2위 사업(13.7%), 3위 환승(5.9%) 순이었으며, 14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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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아프리카대륙에서 최초로 청소년 올림픽 개최 (Al Jazeera, 9.8.)
세네갈이 아프리카대륙에서는 최초로 청소년 올림픽(Youth Olympic) 주최국이 될 예정이다. 지난 7일(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집행위원회는 2022년 청소년 올림픽을 개최지로 세네갈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경쟁국은 보츠와나, 나이지리아, 튀니지였다. 이번 결정은 10월에 있을 IOC 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승인될 예정이다. 바흐(Thomas Bach) IOC 위원장은 “이제 아프리카 대륙을 위한 시간이 왔다”면서 아프리카가 “젊음의 대륙”임을 강조했다. 세네갈의 올림픽 개최는 세네갈 정부의 대규모 경제·인프라 개선을 위한 발전계획인 “떠오르는 세네갈(Emerging Senegal)” 계획과 결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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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아프리카 최대 댐’ 책임자 사망 사건 관련 보도 (News24, 9.7.)
지난 7월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의 총책임자 시메그뉴 베켈레(Simegnew Bekele)가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 안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 지난 7일(금) 에티오피아 국영언론 Fana Broadcasting Corporate는 익명의 경찰 관계자를 인용, 시메그뉴의 사인이 자살이라고 보도했다. 40억불을 들여 아프리카 최대 규모로 지어지고 있는 르네상스 댐은 완공 시 원자로 6기 수준에 달하는 6,000MW가량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그러나 나일강 수량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이집트는 댐이 강의 흐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댐 건설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였던 시메그뉴는 에티오피아에서 야심찬 인프라 프로젝트의 대표격 인물로 떠올랐다. 때문에 사망 소식에 많은 에티오피아인들이 충격을 받아 그의 장례식에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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