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아프리카 대선 일정 및 전망(2)>
<아프리카 위클리>는 최신의 이슈와 동향에 관한 분석 중심의 국내외자료를
선별, 요약정리하여 제공하는 대국민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
|
|
<2024 아프리카 대선 일정 및 전망(2)>
|
|
|
2024년은 전 세계 70여개 국가에서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전체 인구의 절반이 투표를 하게 될 전례 없는 '선거의 해'이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20여개 국에서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주 '아프리카 위클리'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아프리카 각 국의 선거 일정과 전망을 살펴본다.
|
|
● 2024년 1월 14일(1차 투표), 2월 25일(결선): 코모로 대선 및 주지사 선거 ● 2024년 2월 4일(미정): 말리(과도 정부) 대선 ● 2024년 2월 25일: 세네갈 대선 ● 2024년 5월~8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총선 및 지방선거 ● 2024년 6월 22일: 모리타니아 대선 ● 2024년 7월 15일: 르완다 대선 및 총선 ● 2024년 7월(미정): 부르키나파소(과도 정부) 대선 ● 2024년 10월: 차드(과도 정부) 대선 및 총선, 지방선거 ● 2024년 10월: 보츠와나 총선 및 지방선거 ● 2024년 10월 9일: 모잠비크 대선 및 총선, 지방선거 ● 2024년 10월: 튀니지 대선 ● 2024년 11월: 기니비사우 대선 ● 2024년 11월: 나미비아 대선 및 총선 ● 2024년 11월 30일: 모리셔스 총선 ● 2024년 12월 7일: 가나 대선 및 총선 ● 2024년 12월: 알제리 대선 ● 2024년 12월: 남수단(과도정부) 대선 및 총선, 지방선거 ● 2024년(미정) 리비아 대선
|
|
|
-정치체제: 대통령제(5년 임기, 1회 중임가능), 단원제 -선거: 2024년 10월 9일 대선, 총선, 지방선거
모잠비크는 2024년 10월 9일에 대통령 선거, 총선, 지방선거를 모두 시행할 예정이다. 집권 여당인 모잠비크해방전선(Frente de Libertacao de Mocambique: FRELIMO)는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았는데, 오는 3월에 있을 당대표 선거의 당선인이 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모잠비크 헌법은 대통령의 중임을 1회까지만 허락하고 있어, 현직 필리프 뉴시(Filipe Nyusi) 대통령이 3선에 출마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FRELIMO의 가장 유력한 당대표 후보는 셀수 쿠레이아(Celso Correia) 농업지방개발부(Agriculture and Rural Development) 장관이다. 제1야당인 모잠비크 저항운동(Resistencia Nacional Mocambicana: RENAMO)는 우수푸 무마드(Ossufo Momade) 당대표를 대통령 후보로 발표했다. 그러나 RENAMO 당내 유력인사들은 당내 협의 없이 이루어진 일방적인 발표하며 아직 RENAMO 측의 대선후보가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모잠비크는 지난 10월 실시한 지방선거에서 FRELIMO가 65개 지역 중 60개 지역에서 승리를 거두자, 야당 측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바 있어 이러한 의혹이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헌법위원회는 5월~6월 중 대선 출마 후보를 받고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
|
|
-정치체제: 대통령제(5년 임기, 1회 중임가능), 단원제 -선거: 2024년 10월 대선
튀니지의 차기 대선은 2022년 7월 개정된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헌법 하에서 처음으로 실시된다. 이 헌법은 94%의 득표율로 통과되었지만 참여율은 유권자의 30%에 불과해 튀니지의 민주주의 퇴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는데, 새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총리와 의회 장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임명하고 해고할 수 있으며 사법부는 대통령의 통제를 받는 행정부의 행정적 기능으로 축소되었다. 또한 의회는 더 이상 대통령을 탄핵할 수 없다. 지지자들은 장기화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믿는 반면, 반대자들은 새 헌법으로 인한 독재 정권으로의 복귀라며 지탄한다.
카이스 사이에드(Kais Saied) 대통령은 2021년 7월, 코로나19로 인한 정치적, 경제적 위기에 휩싸이면서 새로운 선거법에 기초하여 새 선거가 있을 때까지 의회를 정지하고 이후 의회를 해산했다. 2022년 9월에는 새 선거법을 발표했는데 정당 대신 개별 후보자를 선택하게 하며 성평등 조항을 제거하여 국내외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
|
|
-정치체제: 이원집정부제(5년 임기, 1회 중임가능), 단원제 -선거: 2024년 11월 대선
2020년 취임한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Umaro Sissoco Embalo) 기니비사우 대통령은 2022년 5월에 의원들의 부패와 ‘해결할 수 없는 차이점’을 이유로 의회를 해산하였으며 11월 30일에 두 번째로 의회를 해산했다. 엠발로 대통령은 기니비사우의 이원집정부제를 해체하고 본인의 권력을 더 공고히 할 개헌을 추진하려 했으나, 2023년 6월 치러진 총선에서 야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하며 계획이 좌절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2023년 11월 30일에는 정부군과 방위군(National Guard) 간의 총격전이 발생하였으며, 엠발로 대통령은 이를 “쿠데타 시도(coup attempt)”라고 언급하고 12월 4일 의회를 해산하는 등 정세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다.
|
|
|
-정치체제: 대통령제(5년 임기, 1회 중임가능), 양원제 -선거: 2024년 11월 대선, 총선
나미비아는 2024년 11월에 대통령 선거와 총선을 진행할 예정이며, 네툼보 난디-은다이트와(Netumbo Nandi-Ndaitwa) 현 나미비아 부총리와 맥헨리 베나니(McHenry Venaani) 제1야당 인민민주운동(Popular Democratic Movement: PDM) 대표, 판둘레니 이툴라(Panduleni Itula) 변화를위한독립애국자당(Independent Patriots for Change: IPC) 등의 후보가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집권당 남서아프리카인민기구(South West Africa People's Organisation: SWAPO)의 난디-은다이트 총리는 나미비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90년 나미비아의 독립 이래로 집권당의 자리를 지켜온 SWAPO는 2014년 총선에서 96석 중 77석을 차지하며 지배력을 강화했으나 2019년에는 득표율이 하락하며 14석을 잃었다. 분석가들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난디-은다이트와 후보를 비롯한 주요 후보들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며, 총선에서는 여당과 제1야당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소수당들이 경쟁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40세 이하가 유권자의 60% 이상을 차지하여 젊은 층의 표심이 중요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
|
|
-정치체제: 의원내각제(5년 임기, 1회 연임가능), 단원제 -선거: 2024년 11월 30일 총선
모리셔스는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대통령은 국무총리 발의로 국회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선출된다. 2024년 11월 30일에 현 정권의 임기가 끝날 예정인데 모리셔스 총리는 신년 담화를 통해 총선이 임기 종료 후에 2025년경 열릴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모리셔스 투표권은 모리셔스에 2년 이상 거주하는 18세 이상의 영연방 시민(Commonwealth citizens)도 투표권을 갖게 되어 모리셔스에 다수 거주하는 인도, 방글라데시인들의 표심이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모리셔스는 70명의 국회 정원 중 62명을 투표로 선출하며, 나머지 여석은 모리셔스 선거관리위원회의 재량으로 총선에서 탈락한 후보자들 중 가장 득표수가 많은 8명까지 임명할 수 있다.
모리셔스는 1967년부터 현재까지 총 12회의 총선을 치렀으며, 현재 여당인 사회주의운동(Militant Socialist Movement: MSM)이 6회, 제1야당인 노동당(Mauritius Labour Party: MLP)이 4회, 그 다음 야당인 모리셔스투쟁운동(Mauritian Militant Movement: MMM)이 2회 승리하며 아프리카 내에서 민주주의가 비교적 잘 작동되는 아프리카 국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
|
|
-정치체제: 대통령제(4년 임기, 1회 중임가능), 단원제 -선거: 12월 7일 대선
가나 집권당인 신애국당(New Patriotic Party: NPP)에서는 부통령인 마하무두 바우미아(Mahamudu Bawumia)가 이번 대선 후보로 선출되었다. 마하무두 바우미아 부통령은 1992년에 다당제 민주주의를 회복한 이후 NPP 소속으로 대통령직에 도전하는 최초의 북부 출신이자 무슬림이다. 바우미아 부통령은 후보 수락 연설에서 자신은 기득권층보다 풀뿌리 층에게 더 인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제 위기 재건을 약속했다. 야당인 국민민주회의(National Democratic Congress: NDC)는 전 대통령을 지낸 존 마하마(John Dramani Mahama)를 이번 대선 후보로 선택했으며, ICT분야를 비롯한 기술부문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양당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IU, Fitch Solutions 등 연구기관들은 야당의 마하마 전 대통령의 당선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나는 금과 카카오의 주요 생산국이지만 정부부채가 급증하면서 최악의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다. IMF으로부터 30억 달러의 대출금 상환의 압박을 받고 있으며 공공요금을 인상하고 새로운 세금을 도입하여 유권자들 사이에 광범위한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달 수도 아크라(Accra)에서는 수백 명의 반대 시위자들이 집회를 열어 경제위기를 비난하고 가나중앙은행 총장의 정책을 비난하기도 했다.
|
|
|
-정치체제: 대통령제(5년 임기, 1회 중임가능), 양원제 -선거: 2024년 12월(예정) 대선
20년 동안 알제리를 장기집권한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전 대통령이 국민 시위로 퇴진한 뒤, 2019년 압델마지드 테분(Abdelmajid Teboune)이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테분 대통령은 올해 78세로, 알제리 헌법에 따라 2임까지 도전할 수 있으며 2024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
지난 11월, 테분 대통령이 나디르 라바위(Nadir Labaoui)를 새로운 국무총리로 임명했는데,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테분 대통령이 재선을 염두에 두고 의사결정을 더욱 집중화하는 의도로 분석한다.
|
|
|
-정치체제: 과도정부(2011.7.~) -선거: 2024년 12월 대선, 총선, 지방선거
2011년 7월 수단에서 독립한 남수단은, 2024년에 독립 이래 첫 전국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남수단을 이끌어온 살바 키르(Salva Kiir) 현 대통령은 집권당인 수단인민해방운동(Sudan People's Liberation Movement: SPLM)의 대표로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오랜 라이벌인 수단인민해방운동반대파(SPLM-in-Opposition)의 리크 마차르(Riek Machar) 제1부통령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13년 후반 시작된 분쟁과 홍수, 기아, 정치논쟁 등으로 혼란을 겪어온 남수단이 제대로 된 선거를 치를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을 말한다. 남수단은 2022년 12월에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과도정부는 이를 2년 연기하였다.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 겸 남수단 유엔 대표부를 역임하고 있는 니콜라스 헤이솜(Nicholas Haysom)은 남수단 시민들이 납득 가능한 선거를 만들기 위해서는 영구적인 헌법 체계, 유권자 등록 시스템, 선거 보안 계획, 군대, 그리고 선거 관련 분쟁이 발생했을 때 체계적인 대체 시스템의 조건들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10년간 무정부 상태가 이어진 리비아는 2021년 12월 대통령 선거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무기한 연기되었다. 리비아는 2020년 영구적 휴전 협정 이래로 선거 개최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으나 세력 간 통합 실패로 진전이 거의 없었으며 향후 선거 시행 시점은 불투명한 상태이다. 한편 지난 2023년 11월, 모하메드 타칼라(Mohammed Takala) 리비아 의회(High Council of State) 의장이 리비아의 대통령 선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해 향후 동향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이외, 소말릴란드에서도 2024년 11월에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소말릴란드는 1991년 소말리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으나 소말리아도 소말릴란드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미승인 국가이다. 최근 소말릴란드의 항구를 사용하는 대가로 에티오피아가 소말릴란드를 국가로 인정하며 소말리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도 하다.
본래 소말릴란드의 대통령 선거는 2022년 11월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소말릴란드 상원에서 대통령 선거를 2년 동안 연기한다는 안건이 통과되어 2024년 11월로 연기되었다.
현재 집권중인 무세 비히 압디(Muse Bihi Abdi) 대통령은 소말릴란드 헌법의 규정에 의해 재선이 가능함에 따라 다가오는 2024년 대선에 출마할 수 있지만, 아직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소말릴란드의 야당 측(Waddani당, UCID당) 또한 아직 대선 후보를 발표하지 않았다.
|
|
|
06750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58, 외교타운 4층 한·아프리카재단
· TEL : 02-722-4700 · FAX : 02-722-4900
kaf@k-af.or.kr
수신거부 Unsubscrib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