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중심에 위치한 역사와 문화, 경이로운 자연의 섬 제르바(Djerba)가 마침내 오랫동안 기다려온 숙원을 이루었다.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섬인 제르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Riyadh)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에서 마침내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되었다.

제르바가 유네스코의 인정을 받기 위한 여정은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수년간 이 섬의 풍부한 문화, 역사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계획이 수없이 진행되었지만 2022년 2월에야 공식 신청서가 유네스코에 제출되었고 문화유산 자문기구의 세심한 조사 끝에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 등재가 승인되었다. 지난 9월 18일, 이 소식은 라디오와 TV,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해지며 튀니지인들에게 기쁨을 안겨주었다.

제르바는 방문자들의 상상력을 사로잡는 매혹적이고 초현실적인 특성 때문에 종종 ‘꿈의 섬’으로 불린다. 이 별명을 갖게 된 데는 다음과 같은 대표적인 요소가 있다.

아름다운 제르바 해변

제르바는 부드러운 황금빛 모래가 있는 깨끗한 해변, 수정처럼 맑은 바닷물, 목가적인 야자수와 올리브 숲 등 뛰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섬의 고요한 아름다움은 경이로움과 꿈같은 휴식을 선사한다.

제르바는 수세기 전의 문화가 풍부하게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곳으로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고대 유적과 전통 건축물, 그리바 유대교 회당(Ghriba Synagogue) 등 성지가 잘 보존되어 있어 마치 꿈속에서 역사가 살아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제르바의 유서 깊은 건축물

또한, 이 섬에는 수세기 동안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공동체가 공존하며 문화와 종교, 전통이 용광로처럼 혼합되어 있어 문화적 다양성을 볼 수 있다.

제르바는 호머의 오디세이(Homer's Odyssey)도 등장하며 다양한 신화와 전설의 주제가 되며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제르바의 야자수

특히 영화 스타워즈(Star Wars) 촬영지로 등장하며 대중들에게도 인정을 받았다. 섬의 독특한 풍경은 사막 행성 타투인(Tatooine)의 촬영지로 활용돼 몽환적인 매력을 더욱 배가시켰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