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콩고의 수도인 킨샤사(Kinshasa)의 인구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약 1/3에 해당하는 16,316,000명으로 추정된다. 킨샤사의 인구는 1950년 이후 급증했다. 1950년에는 202,000명에 불과했지만, 2000년에는 6,140,000명으로 증가했고, 2023년에는 2000년에 비해 인구가 3배 늘었다.
인구의 증가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인구 증가는 국가의 힘을 구성하고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인구가 증가하면 생산성이 높아져 상품 생산이 증가하고 수요가 증가해 도시 경제가 성장한다. 인구 증가가 도시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기업가 정신 향상, 다양성 증가, 풍부한 문화, 청년 근로자 유입으로 인한 사회보장제도 지원 등이 있다. 또한, 수요 증가로 인한 경제 규모 확대, 도시화로 인한 인프라 개발, 정치적 영향력 확대 등의 이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전문화 및 노동 분업 가능성 증가, 아이디어와 혁신의 확산, 더 큰 인재 풀 형성 등의 긍정적인 면도 있다.
그러나 인구 증가가 반드시 경제성장으로 이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킨샤사의 경우 인구 증가가 일자리에 대한 접근성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생산성도 높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전보다 인구는 많아졌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다. 결국 동일한 공급으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에 상품 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킨샤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구 증가로 인한 단점으로는 주택 및 인프라에 대한 압박 증가, 범죄 증가와 사회 불안, 전염병 확산, 식량과 물 부족, 폐기물 발생 및 오염 증가, 도시화 관리 및 적절한 공공 서비스 보장 문제 증가, 소득 불평등 증가, 교육 혜택의 어려움 등이 있다. 또한 지구 온난화를 야기하는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도 증가한다.
킨샤사에 인구가 급증한 원인은 2000년 이후 DR콩고 사람들이 미디어 및 교육 등의 영향으로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삶을 꿈꾸며 수도인 킨샤사로 이주했기 때문이다. 또한 세대 갈등으로 인한 전통 구조의 붕괴와 DR콩고의 정치, 경제적 상황도 한 몫을 했다.
일반적으로는 인구 증가에 비례해 경제 활동인구도 증가한다. 그러나 킨샤사의 경우 경제활동인구 증가율이 일자리 증가율보다 높아 실업률이 급격히 늘었다. 즉, 구직자 수가 일자리 수보다 더 빠르게 증가해 킨샤사 사회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다. 근로자가 도시의 경제 부문에 더 이상 흡수될 수 없게 되면 이들은 비생산적인 서비스나 생산성이 낮고 소득이 매우 낮은 일자리를 갖게 된다. 이는 결국 기술 발전을 저해해 빈곤으로 이어지고, 산업화 속도가 느려져 결과적으로 상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다. 또한 다양한 인종, 종교, 언어, 사회 집단 사이에 정치, 사회적 갈등을 야기한다. 특히 실업자나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젊은이들이 파괴적이고 폭발 가능성이 있는 정치 세력으로 변모할 수 있다.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해 도시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교외 지역이 자발적으로 생겨나는데, 행정 및 공공 재정이 이를 따라잡지 못해서 삼림 벌채가 발생한다. 이러한 삼림 벌채는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또, 인구 증가율이 높으면 교육과 건강에 대한 사회적 지출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인프라나 산업 개발에 대한 투자가 제한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는 한국의 '새마을운동'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방을 발전시키고 지방에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방 대학을 늘리고,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해야 한다. 또한 농촌 이탈 방지를 위한 지침과 지방의 인프라를 개발해야 한다. |
콩고민주공화국
